(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오가는 이준, 강한나, 장혁, 박지연의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와 그림 같은 영상미, 그리고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전무후무한 ‘궁중 정치 로맨스’를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붉은 단심’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극의 몰입을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
# 이준-강한나, 설렘→안타까움 오가는 두 사람의 로맨스!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14회 방송에서 이태(이준 분)는 유정(강한나)의 회임 소식에 “회임하셨다지요. 미안합니다. 회임한 몸으로 혼자 그 고초를 겪게 했습니다. 다시는 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그녀를 살폈다. 반면 그녀는 똥금(윤서아)의 죽음과 계속되는 최가연(박지연)의 악행에 폐위를 거론하는 것은 물론 이태의 독살 사건과 관련해 분노를 터뜨렸다. 유정의 이야기에 내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던 이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후 두 사람이 나누는 진솔한 대화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유정이 대비를 수렴청정하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이가 이태라는 사실을 알게 돼 또다시 이들의 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찾아왔다. 그녀는 그의 자작극에 배신감을 느꼈고, 두 사이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과연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이유 커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장혁, 끝내 제 손으로 대비 자리 앉힌 박지연 끌어내릴까? “대비마마를 폐위하겠나이다!”
박계원(장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최가연의 포악함을 참지 못하고 결국 그녀에게 칼을 겨눴다. 이로 인해 그는 내사옥에 갇히게 됐고, “정말 날 죽일 생각이었습니까?”라는 대비의 물음에 “마마를 척살하지 못함이 통탄스러울 뿐입니다”라고 답하는 좌상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14회 방송 말미, 이태는 박계원을 ‘사냥개’로 쓰겠다고 해 서늘함을 더했다. 좌상을 비롯한 반정공신들은 역당의 이름을 적으라는 왕의 명을 받았고, 이에 박계원은 독대를 청했다. 대비전을 제물로 바치라는 이태의 말에 좌상은 “신 좌의정 박계원, 전하의 뜻을 받들어 대비마마를 폐위하겠나이다!”라며 최가연 폐위에 동조, 끝내 박계원이 제 손으로 대비를 끌어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각양각색 인물들의 이야기,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그런가 하면 각자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애지중지하는 딸 조연희(최리)를 위해 그동안 최가연의 횡포를 지켜만 보던 조원표(허성태)가 이태의 환궁으로 어떤 제재를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밖에도 자신이 친아들처럼 아끼던 혜강(오승훈)의 죽음을 겪은 정의균(하도권)의 향후 행보와 부친(父親) 덕분에 다시 한번 살아남은 조연희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도 궁금해진다.
이렇듯 ‘붉은 단심’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 앞으로 남겨진 단 2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행복한 결말을 바라는 모두의 염원이 담긴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의 마지막 페이지는 오는 20일(월)과 21일(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