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도수 대표가 쇼박스의 향후 비전을 귀띔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볼룸 백두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쇼박스 미디어데이 'FUN FOR TOMORROW'가 열렸다.
이날 김도수 대표는 "제가 2018년 취임 이후에 이런 공식적인 자리는 처음이다. 오늘 쇼박스의 달라진 모습을 여러분께 알리고, 그간 쇼박스가 준비한 작품들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또 앞으로의 비전을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고 먼저 인사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업계 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글로벌 OTT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쇼박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부분이 큰 위기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변화를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또 "저희 쇼박스는, 3년 전까지는 조금 고집스러워 보일 만큼 영화만 하는 회사였다.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투자·제작, 배급하는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로 변모했다. 몇 년 간의 준비 끝에 2020년에 선보인 '이태원 클라쓰'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바톤을 이어 받아 현재 쇼박스에서 기획, 개발하고 있는 TV 드라마와 OTT 시리즈가 40편이 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그 중에서 올해 촬영에 돌입할 드라마가 3편이고, 아마 내년에는 3편에서 5편 정도의 쇼박스 작품들을 여러분이 TV와 OTT를 통해 꾸준히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2002년 미디어플렉스의 영화 투자·배급 브랜드로 설립된 쇼박스는 영화의 기획·제작·투자·배급 전 분야를 아우르며 한국 영화 산업의 전성시대를 이끌어 왔다.
현재까지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시작으로 '괴물'(2006)', '도둑들'(2012), '암살'(2015)', '택시운전사'(2017)까지 총 5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고, '관상'(2013), '끝까지 간다'(2014), '사도'(2015), '내부자들'(2015), '곤지암'(2018), '남산의 부장들'(2020)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다수의 영화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계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쇼박스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및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드라마 제작 역량까지 입증한 바 있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