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45세 김태현이 71세 장광과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14일 방송된 JTBC '딸도둑들'에서는 장광이 사위 김태현과 함께 소원 성취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현은 장광과 데이트를 나서는 모습부터 불안함을 보였다. 목적지를 알지 못한 채로 떠난 김태현은 놀이공원이라는 목적지에 크게 놀랐다. 불안한 김태현의 모습과 다르게 장광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놀이공원 가는 게 소원이었다. 젊었을 때 아이들과도 한 번도 안 와봤다. 죽기 전에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놀이공원 데이트를 계획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놀이공원 입구에 도착한 장광은 교복을 입은 주변 모습에 교복 대여점을 찾았다. "이렇게 온 거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가면 어떻냐"고 말하는 장광의 모습에 김태현은 진땀을 뺐다. 대여점에서 "나이 제한은 없냐"라고 묻기까지 했던 김태현은 결국 장광과 함께 커플 교복까지 맞춰입게 됐다.
교복을 입은 장광과 자신의 모습을 본 김태현은 "교장 선생님과 학생 주임의 일탈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귀여운 머리띠까지 착용한 김태현은 개인 인터뷰에서 "부끄러웠다. 빨리 마무리하고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혀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설렘을 감추지 못한 채로 놀이공원 안으로 향한 장광은 회전목마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뻐하는 장광을 본 김태현은 "좀 더 익사이팅한 놀이기구는 없냐"는 장광의 말에 장광을 야외 놀이공원으로 이끌었다.
실내에 있는 놀이기구보다 다이내믹한 놀이기구가 이어지자 장광은 깜짝 놀라며 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재미있겠다"라고 말하며 줄은 선 장광은 갑작스럽게 다가온 직원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어 직원은 장광에게 나이를 물었고 조심스럽게 "65세 이상인 분들의 탑승은 제한하고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탑승을 할 수 없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한 장광은 다른 놀이기구를 찾았다. 하지만 해당 놀이기구도 나이 제한이 걸려있어 또 한 번 장광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태현은 이런 장광에게 "조금만 더 일찍 올 걸 그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놀이공원의 폐장 시간인 9시가 될 때까지 김태현과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긴 장광은 마지막으로 김태현과 교복을 입고 스티커 사진을 찍는 모습까지 보였다.
장광은 "아쉽지 않았다. 여기 오래 있었다. 기다려도 보고 여러 개도 타보고 밥도 먹었다. 버킷리스트의 일부를 해결한 기분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광에 이어 김태현도 "소원이라고 해서 큰 것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을 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모시고 이것 저것 해보며 추억을 쌓고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