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을 내쫓은 첼시에 독설을 퍼붓자, 이에 격분한 첼시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 역시 독설로 맞서고 있다.
호날두는 10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첼시는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이 떠난 이후 경기에서 승리하기 어려워졌다"며 리그 7위로 추락한 첼시를 비웃었다.
그는 "무리뉴 전 감독 시절의 첼시는 좋은 팀이었지만 지금은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 같지 않다. 그를 보낸 첼시는 무리뉴 시절과 절대 같을 수 없다. 첼시는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첼시를 향해 독설을 날렸지만 AC밀란의 축구 천재 카카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한 뒤, 맨유 레전드인 에릭 칸토나에 대해서는 "나는 그를 존경한다. 그가 입었던 7번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것이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올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AC밀란과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 그러나 우승권에 근접한 팀은 맨유다"며 맨유의 우승을 강조했다.
그러자 첼시의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는 '더 선'을 통해 호날두의 독설에 대해 "호날두는 지난 시즌만도 못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드록바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처럼 맹활약 하지 못할 것이다. 호날두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지난 시즌 23골 터뜨렸던 리듬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록바는 최근 불거진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해 "내 운명은 첼시에 있다. 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진 AC밀란은 좋은 팀이지만 나는 그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을 뿐이다"며 AC밀란 이적을 부정했다.
[사진=호날두의 독설 기사를 실은 더 선 홈페이지 (C) The Sun]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