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딘딘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요리를 이어나갔다.
9일 방송된 tvN '백패커'는 망망대해 특집으로 그려졌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요리를 해야 한다는 극한 상황 속에서 요리가 펼쳐졌다.
의뢰인이 타고 있는 배로 입선한 멤버들은 입선하자마자 서약서를 작성해야 했다. 서약서 작성 뒤 의뢰인인 류동균 선장의 설명을 들은 멤버들은 "배에 조리사가 따로 없다"는 말에 모두 경악했다.
류동균 선장은 "저희 기상 1호는 1년 중에 180일에서 200일 정도 운항을 한다. 선박이 한 척뿐이기 때문이다. 멀리 가면 이어도까지 관측을 하기 때문에 빨리 달려야 한다. 그래서 제일 늦게 들어온 직원이 한 항차씩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 늦게 들어온 직원은 홀로 765인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이 사실에 멤버들은 모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바다 위에 갇힌 멤버들은 비바람을 헤치고 4시간 동안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확인한 미션은 다행스럽게도 백종원이 예상했던 '다국적 요리'다.
백종원은 '다국적 요리'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 방송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 나가면 안 된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나는 전통이 아니다. 세계적인 요리는 할 수 있지만 그 나라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해준다"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준비한 재료에 맞춰 멤버들은 요리 준비를 시작했다. 출장 3회차, 멤버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양파를 다지는 오대환부터 토마토를 손질하는 딘딘까지. 멤버들의 화합으로 새로운 만능 소스를 만들었다. 특히 오대환이 '인간 분쇄기'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백종원은 "그래도 칼 쓰는 기계가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말로 오대환을 칭찬했다. 기계급(?) 다지기 실력으로 금세 만능 소스가 완성됐다.
순조롭게 요리가 완성 되어 가는 듯 싶었지만 문제가 생겼다. 바로 흔들리는 배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다. 미끄러운 바닥과 배멀미는 멤버들을 지키게 만들었다. 특히 안보현이 배멀미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샀다.
딘딘은 "고든 램지도 여기서 요리 못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극한의 상황을 설명했다. 딘딘의 말을 들은 백종원은 강한 의지를 보이며 "우리는 '백패커'지 않냐"고 말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