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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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 한 달도 안 돼…故송해, 별이 지다 [종합]

기사입력 2022.06.08 12:10 / 기사수정 2022.06.08 12:0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송해가 별세했다.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힌 지 한 달도 채 안 돼 전해진 비보다.

최근 고령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송해는 8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는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한 바 있다. 3월에는 3차 접종까지 마쳤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5월에는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기도 했다. 당시 송해 측은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 밝혔다.

5월 17일 '전국노래자랑'측은 "최근 송해 선생님이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게 '건강에 자신이 없다.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고 하차 의사를 밝히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직 정확한 하차 시기나 후임 MC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가 없다며 송해의 건강 상태를 보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해는 비보 4일 전인 6월 4일 전남 영광에서 2년여 만에 열린 ‘전국노래자랑’ 야외 촬영에도 불참했다. 이날 진행된 녹화는 송해가 하차 의사를 밝힌 후 처음 진행된 야외 촬영이라 관심도가 높았지만, 결국 이호섭과 임수민이 MC를 맡아 녹화를 진행했다. 송해는 장거리 이동 등의 이유로 불참했을 정도로 이미 건강이 안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8일 송해의 별세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송해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확인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송해는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다. 그간 송해는 여러 차례 '전국노래자랑'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대한민국 연예계 최고령 연예인으로서 활동했다.

송해는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문에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5월 23일 진행된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 인증서 전달식에 등장한 송해는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하는데 초월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그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개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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