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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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출신 대표, 연습생 폭행" 폭로글 등장…추측만 계속 [종합]

기사입력 2022.06.07 17:50 / 기사수정 2022.06.07 17:2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1세대 유명 아이돌 출신 A씨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다는 아이돌 연습생의 폭로가 등장한 가운데, A씨를 향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B씨는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두려운 마음이지만 제2, 제3의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익적 목적으로 이 글을 작성한다"고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B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이돌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이 몰릴 정도이다. A씨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멤버"라고 밝혔다.

B씨는 A씨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한 날짜까지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2016년 2월 18일 A씨는 평소 음악을 같이 만들던 회사 소속의 프로듀서님과 저를 함께 대표실로 불렀다. 당시 A씨는 음악 방향성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그 주제들은 대부분 70~90년대 유행하던 음악들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 이야기를 하던 중 프로듀서는 '음악이 조금 올드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A씨는 B씨에게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고 B씨는 '이런 음악을 접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따라하기가 어렵다. 조금 올드해서 사람들이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B씨는 A씨가 '야 이 XX년아 이 개XX가 고집 XX 세네. 이 XXX가 뒤질라고 XX'라고 폭언을 쏟아내며 자신을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 2대, 정수리 2대를 폭행당했다고 상세히 기억하고 있는 B씨는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멍하고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프로듀서님이 다급하게 저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라고 떠올렸다.

폭행을 당하고 나서도 B씨는 연습에 나가지 않으면 계약 위반이라는 오해가 생길 것을 걱정하며 계속 회사에 출근을 했다고. 하지만 A씨는 B씨에게 사과 대신 '네가 원인을 제공했다'며 책임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그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고 입대를 택했다며 "지난 6년 간 그날의 기억탓에 괴로웠지만, A씨가 무서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A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거짓이 있을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한 B씨는 6년 전 A씨의 회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인증했다. 하지만 인증 대부분이 모자이크 효과로 가려져 진위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한 지목 없는 폭로에 A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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