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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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 "父 10억 빚 갚고 母에 아파트 선물→공황장애…원망했다" (동치미)

기사입력 2022.06.05 10:30 / 기사수정 2022.06.05 10: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금잔디가 부친의 빚을 갚고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금잔디가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금잔디는 스스로 '데뷔 22년차'라고 소개하며 "제가 노래를 곧잘 했고, 초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엄마 아빠 두 분이 모아서 절 부족하지 않게 키우셨다. 강원도에서 개인택시를 사서 하셨다"면서 "그러다 아빠도 나름 30대 중반에 사업을 해보고 싶으셨던 거다. 엄마 몰래 택시를 팔고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사업을 시작했는데 바로 망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교복 값이 없어서 엄마가 18만원을 구했는데, 아버지는 급하니까 돈을 불리려고 고스톱 판에 갔다. 아빠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면서 "고등학교 내내 최선을 다해서 졸업을 했는데 아빠는 그 와중에도 계속 실패를 거듭하셨다"고 설명했다.

고3 때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았다는 금잔디는 "저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모아서 대학에 가야 해서 1년 재수하면서 학비 벌면서 아빠 빚을 갚았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4개 했다"며 “가고 싶은 학교가 있었는데 장학생이 안 돼 낮춰서 갔다가 1등 장학생으로 편입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래를 하기 위해 나이트클럽과 캬바레 등을 돌면서 총 1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빚을 모두 갚았다고. 하지만 아빠의 친구라면서 빚을 갚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연락이 걸려와 또다시 빚을 갚아야 했다는 금잔디는 어머니의 소원인 아파트를 선물해드린 뒤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0층에 살았는데 '뛰어내리면 아플까?' 이런 생각을 했다. 무대를 기어서 올라갔다. 팬들이 응원해주고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면 그걸로 잠깐 잊고 노래하고. 웃으면서 내려와 다시 기어서 내려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앨범을 발매했다는 금잔디는 "그들이 계셔서 내가 그려져서 나왔고, 내가 그들을 웃기고 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고, 그들이 내 손을 놓으면 나는 아무도 없다. 끝까지 건강하게 내 손을 잡아줘야 할 부모님"이라고 천륜을 강조했다.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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