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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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져주면 고마운 게 아니라 감사하다고 해야지" [현장:톡]

기사입력 2022.06.03 18:14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연패 탈출과 이영하의 호투를 기원했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6차전을 치른다. 이영하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삼성 좌완 영건 허윤동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의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주중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스윕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고 시즌 24승 26패로 5할 승률까지 무너졌다.

지난 2일 경기 패배는 특히 뼈아팠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의 호투를 발판으로 6회까지 3-0의 리드를 잡았지만 3-4 역전패로 무너졌다. 무거운 마음으로 삼성과 일전을 치르기 위해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연패 탈출을 위한 선제 조건은 선발투수 이영하의 호투다. 최근 불펜 필승조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가운데 이영하가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끌어줘야만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 이영하는 올 시즌 삼성을 한차례 만나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에이스처럼 역할을 해주면 곰운 게 아니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웃은 뒤 "전날은 최원준이 6회까지 잘 던져줬는데 7회에 피홈런을 허용한 게 컸다. 여러 가지로 아까운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평소 언론을 통해 이영하에 대한 쓴소리는 물론 애정이 듬뿍 담긴 농담을 자주 건넨다. 이날 경기 역시 이영하가 팀을 승리로 이끌어주길 바람을 전했다.

지난 1일 KIA전 수비 중 상대 타자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았던 박세혁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대타는 가능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건 힘들다"며 장승현을 선발 포수로 내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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