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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이경영 겹치기…PD "아무도 원치 않은 상황" (닥터로이어)[종합]

기사입력 2022.06.03 17:50 / 기사수정 2022.06.03 17: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닥터 로이어' 감독이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왜 오수재인가' 이경영과 관련한 '겹치기 이슈'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가 3일 오후 9시 50분에 뚜껑을 연다.

'닥터 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미스터 기간제'의 장홍철 작가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이경영, 이주빈, 이동하, 남명렬, 김호정, 우현주 등이 출연한다.

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이용석 감독은 "병원은 인간의 생과 사가 갈리는 곳이다. 법정은 승패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곳이다. 병원과 법정을 무대로 모든 것을 다 잃고 몰락한 한이한,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잃은 금석영 검사, 진실을 규명하고 복수하는 이야기다. 그 틈바구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광기의 소유자 제이든 리가 끼어들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법정 메디컬 스릴러물이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세 분 다 연기력이 출중하다. 잘생겨서 현장에서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 인성도 워낙 좋아서 사실은 다른 드라마 같은 경우는 내가 선장으로서 끌고 가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이 드라마는 알아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해서 난 추임새만 넣는 고수 역할을 했다. 오랜 시간 연출했는데 가장 편하고 재밌게 진행하고 있다"며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주인공 소지섭은 한이한 역을 맡았다. 에이스 칼잡이로 불리는 천재 외과의사에서 조작된 수술로 한 순간에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돼 돌아와 강렬한 복수를 실행한다. 

신성록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는 것 외에는 철저하게 베일에 감춰진 치명적인 인물 제이든 리를 연기한다. 성공과 스릴을 위해서라면 위험에도 기꺼이 몸을 던지는, 길들여질 수 없는 심장에 뜨거운 피가 흐른다.

임수향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으로 분했다.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을 지키는 검사이자 인간미까지 동시에 갖춘 인물이다.

이용석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묻자 "소지섭은 소지섭이다. 가릴 게 없다. 신성록은 주인공을 할 수 있는 배우 중에서 광기와 어울리는 분들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신성록은 내게 떠오른 유일한 후보였다. 임수향이 맡은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감정의 스팩트럼이 큰 역할이고 쉽지 않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를 경험하고 감정 기복을 오갈 수 있는 연기자를 고민했다. 고르고 말고 할 것이 없이 해주셔서 고마운 거다"고 답했다.

소지섭 역시 "워낙 어려운 장르여서 감독님이 아니면 고민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닥터 로이어' 방송에 앞서 SBS가 OTT 방영 예정이었던 임수향 주연의 '우리는 오늘부터'를 오는 5월 새 월화드라마로 긴급 편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겹치기 편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MBC는 "SBS 측의 안쓰러운 편성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상도의를 벗어난 의사 결정"이라며 주연 배우의 출연 시기가 겹치게 된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했다.

'우리는 오늘부터' 정정화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임수향 배우가 월화에는 이렇게 나오고 주말에는 이렇게 나오는 게 '헷갈리고 싫다'라고 하실지, 아니면 이배우가 너무 좋고 여기서도 잘하고 이 배우가 많이 나와서 '좋네'라고 하실지는 대중이 답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수향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수향뿐만 아니라 SBS '왜 오수재인가' 역시 편성을 변경해 금토드라마로 선보이면서 이경영도 겹치기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닥터 로이어' 이용석 감독은 "내가 편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용석 감독은 "캐스팅할 때 생각하는 건 배우의 연기력이 훌륭한가, 캐릭터에 적합한가, 현장에서의 태도가 어떤지를 고려한다. 겹치기 출연 문제는 내가 뭐라고 얘기하기 전에 배우들이 스케줄이 그렇게 겹치면 하지 않는데 불행하게도 편성 변화로 인해 겹쳐진 거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상황이고 누구를 비난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배우들의 열정과 연기, 드라마 내용에 관심을 좀 더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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