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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댁' 강수정 "♥남편, 방송할 때 제일 빛난다고..." (아나프리해)[일문일답]

기사입력 2022.06.03 15:11 / 기사수정 2022.06.03 15:11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가 '아나프리해'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아!나 프리해'는 안정적인 회사를 박차고 나온 지상파 방송 3사 출신 간판 아나운서들이 '프리 협회'를 결성해 일상을 공유하고,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프리 선언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던 황수경,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 김지원, 김수민이 '아나프리해'를 통해 예능 복귀에 나섰다.

지난주 MC 김성주, 이은지와 황수경에 이어 이번에는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가 첫 방송 소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등을 전한다.

이하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 일문일답.

Q. '아나프리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

강수정: 여자 아나운서 선후배 여러 명과 방송을 같이 한 적이 없어서 궁금했고, 하면 재밌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

최현정: 빠르게 달라지는 방송계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프로그램에 폐가 될까 봐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흔치 않은 기회라는 생각에 망설일 수는 없었다.

김주희: 프리 선언 후 회사 선후배들과의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프리 아나운서 연합회를 만들어 촬영해보자는 제안에 머뭇할 이유가 없었다.

Q. 방송 전후로 지인 혹은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강수정: 아이는 '엄마가 바쁜 것은 싫지만 그래도 엄마를 위한 일도 필요하니 응원한다'라고 하더라. 남편은 제가 방송할 때 제일 반짝반짝 빛난다며 적극 찬성했고, 모니터도 아주 열심히 해주고 있다.

최현정: 아이들은 제가 방송 일에 종사했던 걸 잘 모른다. 처음엔 믿지 않더니 첫 회를 보고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아이들이 '엄마, 왜 울었어?'라고 묻는데 부끄럽더라. 응원해준 남편은 프로그램 녹화가 늦게 끝나는 날에 아이들을 전적으로 책임지며 저를 안심시켜준다.

김주희: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에게 갖는 고정관념들을 예능에서 한 차례 깬 적이 있어 그런지, 주변에서 '힘주희 답다', '싱글라이프 부럽다'는 응원을 보내줬다.

Q. '아나프리해'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 또는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강수정: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편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현정: 제가 몸개그에 재능이 있더라. 앞으로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

김주희: 유재석 오라버니가 '주희 너는 예능의 보석 같은 존재다'라고 칭찬해주신 게 생각난다. 저의 재밌는 모습을 많이 담아서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드리고 싶다. 또 '아나프리해'를 통해 시청자분들과 더 친해지고 가까워져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김주희가 되겠다.

Q. 앞으로 '아나프리해' 출연진들과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강수정: 함께 홍콩 여행을 가서 제가 좋아하는 곳을 보여주고 싶다.

최현정: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는 동안 엄마가 아닌 개인으로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없다. 한 번쯤은 홀가분하게 나만 생각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김주희: '무한도전'의 여름 페스티벌이나 댄스 경연. 또 'K컬처'가 붐인 만큼 다양한 한국 전통 게임을 하며 영화 '오징어 게임' 패러디를 해보고 싶다.

Q. 내가 생각하는 '아나프리해' 주요 관전 포인트.

강수정: 의도치 않지만 큰 웃음 주시는 맏언니 황수경 선배, 우아한 몸개그 전문 최현정, 화려한 오버쟁이 김주희, 글로 예능을 공부해서 더 웃긴 김지원, MZ세대가 아닌 것 같은 어른쟁이 김수민. 매력이 넘치는 멤버들을 잘 지켜봐 달라.

최현정: 방송 20여 년 차 황수경마저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아나운서라는 틀에서 벗어나 딱딱한 껍데기를 조금씩 깨뜨리고 나오는, 순수한 자연인으로서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김주희: '아나즈' 6인의 성격과 매력이 뚜렷하게 다르지만 놀라울 정도로 조화롭다. 곱게 포장된 이미지들이 한꺼풀씩 벗겨지고 인간 황수경, 강수정, 옆집 언니 같은 최현정, 김주희, 주변에 꼭 있는 막내 김지원, 김수민을 만나보실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강수정: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최현정: 새로운 도전이란 두렵고도 설레는 일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저희의 도전에 보내주시는 따뜻한 응원 감사드린다. 더욱 열정을 다해 재미있어지겠다.

김주희: 대본도 없고 프롬프터도 없는, 예상치 못한 변수만이 가득한 프리 아나운서의 리얼 생존 버라이어티 '아나프리해'. 예상치도 못하게 재미있다. 프레임에 갇혀 단정하게 살아온 아나운서 6인은 각자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빅재미로 무장했으니 매주 금요일 밤 함께 해달라.

한편 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아나프리해'에서는 문지애, 개그맨 윤택과 함께하는 자연인 체험이 공개된다.

사진 = MBN '아나프리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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