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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포르투갈 미래' 영입 가시화

기사입력 2007.10.09 21:35 / 기사수정 2007.10.09 21:3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제 2의 호나우두, 이번에는 수비수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이번 시즌 겨울이적시장에 스포르팅 리스본의 수비수 미구엘 벨로수(21.포르투칼)을 영입할 전망이다. 스포르팅은 호나우두가 활약하던 클럽으로 맨유와 자매결연을 맺은 클럽.

최근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이 맨유 입단 가능성을 높게 보도하고 있는 벨로수는 중앙과 측면 수비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수비자원이다.

7일 호주 축구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퍼거슨 감독의 "지난 9월 20일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전에서 벨로수의 활약에 감명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그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고 전하는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미 일년 전부터 포르투칼 지인들을 통해 벨로수의 경기력에 대한 정보를 들어오는 한편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트라이벌 풋볼'은 데이비드 길 맨유 단장이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왼쪽 풀백으로 벨로수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23일 전했다. 현재 맨유는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십자인대 파열로 파트리스 에브라만이 왼쪽 측면 수비자원으로 남아 있는 상태인데다 에브라는 공격력이 뛰어난 수비수.

벨로수 또한 맨유 이적설에 반가워 하는 기색. 그는 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행은) 꿈만 같다. 스포르팅에서 뛰었던 호나우두와 나니처럼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고 싶다"며 기뻐했다.

그의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48억 원)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스날을 비롯한 몇몇 클럽 역시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어 영입전이 불가피할 전망.

그러나 벨로수의 맨유 입단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스포르팅은 2003년 5월 자매결연을 맺은 뒤 호나우두와 나니 등 스포르팅이 자랑하는 '제 2의 피구'들을 맨유로 이적시키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니의 경우 당초 맨유는 2007/08시즌 그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니 바이에른 뮌헨이 나니를 영입하려 하자 스포르팅은 2005/06시즌 나니를 조기에 맨유로 이적시켰던 사례가 있다.

지난 여름 유럽 U-21 선수권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벨로수가 포르투갈 동료 호나우두, 나니와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될지 내년 1월 이적시장 결과가 기대된다. 

[사진=미구엘 벨로수 (C) Uefa.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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