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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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불발' 박석민, "수비 돼야 부른다"

기사입력 2022.06.02 17:3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징계가 끝난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의 복귀가 결국 불발됐다. NC는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석민을 콜업하지 않았다. 

박석민은 지난해 7월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와 함께 원정 숙소에서 술자리를 갖다 일반인 2명과 합석, 당시 5인 이상 집합금지의 방역수칙을 어겨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네 선수 모두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은 박석민에게 50경기 추가 징계를, 나머지 세 선수에겐 25경기 추가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세 선수는 5월 1군에 복귀한 반면, 박석민은 6월 2일에야 모든 징계가 풀렸다. 

하지만 박석민은 징계가 풀린 날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의견 때문이었다.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감독대행은 “아직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수비를 정확하게 소화해야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는 박석민은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9경기에서 8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5월 22일 경산 삼성 2군전에서만 1루수로 출전해 수비를 소화했다. 하지만 그 뒤 다시 지명타자로 출전해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타율도 0.211(19타수 4안타)로 저조한 편이라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강 대행은 “수비 훈련은 3루와 1루를 병행하고 있다. 한쪽이라도 수비가 가능하다면 콜업을 시키려고 한다”라면서 “타격감은 괜찮아 보인다고 들었다. 수비만 조금 가능하다면 1군 등록을 고려해 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석민의 콜업 불발로 NC는 기존 전력으로 더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여기에 잔부상을 입은 선수들까지 생겨 비상이 걸렸다. 박건우가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여기에 2일엔 마티니가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도 지명타자로 출전하긴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안방에 앉지는 못한다. 

이에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권희동(중견수)-김주원(유격수)-김수윤(1루수)-김응민(포수)-서호철(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수윤이 1루수 선발 출격한다. 김수윤은 2군에서 32경기 타율 0.339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지난 5월말 콜업됐다. 강 대행은 “타격에 장점이 있고 파워도 있는 선수다. 오늘 기대가 된다”라며 김수윤을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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