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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고 다니는지..." 레반돕에게 경고한 B.뮌헨

기사입력 2022.05.31 13:28 / 기사수정 2022.05.31 15: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반도프스키가 원하는대로 결코 이적을 허락해 줄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 선수와 수뇌부 간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팀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더 이상 B.뮌헨을 위해 뛰고 싶지 않지만, 수뇌부는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한 결코 보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의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 끝난 뒤 레반도프스키는 "아마 오늘이 내 B.뮌헨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100%라고 확언할 수 없지만 거의 그렇다"며 팀을 떠날 계획임을 밝힌 바가 있다.

이후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30일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B.뮌헨에서 내 이야기는 끝났다. 더 이상 그곳에서 뛰고 싶지 않다"라며 "최근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할 수 없다. 더 이상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발언하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이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레반도프스키에게 B.뮌헨의 올리버 칸 CEO는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추진 방식을 지적함과 동시에 경고를 전했다.

칸 CEO는 31일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왜 그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떠나고 싶은 마음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알리는데, 자꾸 이러면 절대로 이적을 허용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존중은 선수와 구단 양쪽 모두가 주고받아야 하는 거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는 게 아니다. B.뮌헨에서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된 레반도프스키는 팀을 존중해야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계약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3년 6월까지 B.뮌헨과 계약돼 있다. 22일 빌트는 레반도프스키가 이미 바르셀로나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지만, B.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한화 약 680억 원)를 받기 전까지는 이적을 허가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가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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