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김리을 "돈은 광고로 벌고 한복은 취미"…FLEX (지혜를빼앗는도깨비)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의 도깨비들이 월드클래스 한국인으로 불리는 아티스트들을 만나 성공의 지혜를 전수받는다.

31일 공개되는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한국적 그림으로 주목받아 온 그래피티 아티스트 로얄독, 세계 최초로 한복 정장을 만든 디자이너 김리을이 출격한다.

이날 도깨비들은 월드클래스 한국인으로 불리는 세 아티스트를 소환해 이야기를 나눈다.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예술인이지만 예능만큼은 초보인 세 사람은 오프닝부터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 친근감을 자아낸다. 이렇듯 예능 울렁증을 호소하던 이들은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성공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한복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과정에서 전 세계 셀럽들과 놀라운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다. 마크 러팔로, 크리스 햄스워스, 안젤리나 졸리, 엠마 스톤까지 내로라하는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이 차례로 등장해 도깨비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흑요석이 한복 일러스트를 통해 지구 반대편까지 열광시킨 과정은 어땠을지 그의 성공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그래피티 아티스트 로얄독은 과거에 그림을 그리다가 연행됐던 사연을 털어놓아 놀라움을 안긴다. 


현재는 월드 스타 리한나가 맞팔하는 한국인 단 3명 중 1명일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한때 낙서로 치부돼 왔던 장르의 특성상 수모를 겪을 수밖에 없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고백한다고.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호소하며 공항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전해 목표를 향해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음을 짐작케 한다.

한복 정장 디자이너 김리을은 "한복을 가장 좋아해야 하는 사람이긴 한데, 멀리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 한복 정장이 널리 알려진 후 다수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한 김리을은 "돈은 광고로 벌고, 한복은 취미"라고 남다른 FLEX 정신을 드러내 부러움을 산다. 그가 사랑하는 한복과 왜 거리를 두려 하는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한복 정장 디자인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취미로 변해버린 이유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모은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을 이뤄낸 흑요석과 로얄독, 김리을은 그 비결을 묻는 도깨비들의 질문에 입을 모아 탈선이라고 답한다. 세 사람이 한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저지른 과감한 탈선이 과연 무엇일지, 아직도 이룰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눈을 반짝인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는 31일 오후 5시에 왓챠에서 공개된다.

사진 = 왓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