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안다행'에서 허재, 현주엽, 문경은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 문경은, 현주엽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MC이자 야구 선수 출신 김병현, 홍성흔은 세 사람의 조합에 대해 "4번 타자가 많아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모두 감독 출신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깔끔한 성격으로 유명한 문경은의 섬 생활을 걱정스러워했다.
허재, 문경은, 현주엽이 각자 아끼는 후배를 소환했다. 허재는 야구 선수들이 대거 출연했던 '안다행' 방송분을 언급하며 "(김)병현이가 야구부 후배들을 모을 때 얼굴 보고 뽑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현주엽은 "거기에 (홍)성흔이가 왜 꼈냐"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VCR을 통해 지켜보던 홍성흔은 "내가 형보다 낫다"며 억울해했다.
허재는 "난 힘과 신장을 기준으로 뽑았다"며 강병현을 소개했다. 현주엽은 "형이 비주얼이 떨어지니까 보완하려고 부른 거냐"며 훈훈한 강병현의 외모를 칭찬했다.
허재는 강병현은 '리틀 허재'라 칭했다. 현주엽이 "약간 욱하는 게 닮았냐"고 장난을 치자 강병현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고 있어. 짜증나게"라며 과거 기자회견장에서 걸쭉하게 욕설을 내뱉었던 허재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잘 먹는 애"라며 김종규를 소개했다. 문경은은 김민수를 "설거지 잘하는 애"라고 칭하면서도 "아끼는 제자"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재는 아르헨티나 출신 김민수에게 "이제 말 좀 잘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수는 "그럼요. 20년 넘게 살았는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주엽이 "자기 불리할 때는 한국말 모르는 척을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수는 "만약에 일 시키거나 그러면 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허재는 스스로에게 이장의 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현주엽은 허재가 이장이라고 적힌 푯말을 내던지며 항의했다. 문성은과 현주엽은 "미쳤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라며 입을 모았다. 현주엽은 "왜 형이 이장을 하냐"고 투표를 제안했다.
이를 보던 MC 붐은 "키 2m 넘는 사람들이 저러니까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그냥 치고받고 싸웠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허재, 현주엽, 문성은 중에 이장이 선출되면 그가 데려온 후배가 청년 회장이 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에 강병현, 김종규, 김민수가 자신이 청년회장감이라고 어필했다. 이를 보던 김민수는 "어린 것들이 개기냐"고 농담을 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