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데뷔 4년 만에 첫 EP 앨범을 발매하는 가수 문수진이 남다른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
첫 번째 EP 앨범 '럭키 참스(Lucky Charms!)' 발매한 문수진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신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신보 '럭키 참스!'는 문수진이 데뷔 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EP 앨범이다. 그간 싱글 단위의 음원을 꾸준히 발표하며 유니크한 음색과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랑해온 문수진의 첫 EP 앨범인 만큼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문수진은 "오랫동안 준비한 EP 앨범인 만큼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만들어놓은 자작곡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곡들을 넣게 되었다. 오래 된 곡이 많다 보니까 편곡 작업도 많이 하고 지금의 버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최종 버전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고 완성도를 자부했다.
타이틀곡 '라이트 백(Right Back)'은 댄스홀 리듬과 리드 기타, 808의 조합으로 팝과 힙합의 매력을 오가는 얼터너티브 팝 트랙.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어우러진 독보적인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신곡 '라이트 백'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문수진은 첫 무대에 떨리는 표정과 긴장을 감추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피처링 부분에는 편안하게 리듬을 타며 곡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에 푹 빠진 듯한 신비로운 비주얼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평소 뭄바톤 리듬의 곡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문수진은 이번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오피셜한 댄스 무대를 보인 적이 없다는 문수진은 '라이트 백'을 통해 댄스 챌린지까지 선보인다며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문수진은 첫 EP 앨범에 관한 다채로운 질문을 많이 받았다. "가수를 꿈꾸던 소녀" 시절 음색 칭찬을 처음 받았던 순간부터 "데뷔 직전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시절 자이언티, 크러쉬 등을 보며 꿈꾸던 모습 등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문수진의 음악적 자신감에 소신이 묻어났다.
그는 "밥 먹고 노래 만드는 게 일상"이라며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거나 영상물을 보거나 전시를 보는 식의 행위를 통해 영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얕게 많이 들으며 우물을 파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이 한 군데에서 모이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많이 들었던 음악적 장르들이 조금 더 농축되게 표현됐다. 여러 장르적 요소들이 들어갔지만 팝 혹은 K팝으로 분류되었으면 좋겠다"며 덧붙였다.
또 문수진은 "뻔할 수 있어도 독보적이고 대체불가능한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면서 "반드시 찾아서 들어야 하고,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눈기을 끌기도 했다.
한편 문수진 첫 번째 EP 앨범 '럭키 참스!'는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밀리언마켓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