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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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프랑스' UCL 결승전 장소 변경을 지지한 클롭 감독

기사입력 2022.05.28 18:20 / 기사수정 2022.05.28 17: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UEFA의 결정을 칭찬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오는 29일(한국시간)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매우 의미 있는 경기로 여겨지고 있다. 클롭은 다가오는 결승전에 대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본래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 경기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였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발한 후, 2월 25일 UEFA는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프랑스 파리 생 드니에로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으로 변경했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지 변경을 공식 발표함과 동시에 "유례없는 위기 상황 속에 유럽 축구 대항전의 가장 권위 있는 경기를 프랑스로 옮겨 치를 수 있도록 힘써주고 도와준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한다. 프랑스 정부와 함께 우리는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들과 가족들을 지원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냈다.

또한 UEFA는 러시아 구단들에게 모든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렸고, 러시아 국가대표팀에게도 제재를 가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와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탈락시켜 버렸다.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클롭은 28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이유로 경기가 프랑스 파리에 열리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니, 우리는 이 전쟁을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바꾸기로 한 UEFA의 결정은 올바른 선택"이라며 UEFA의 결정을 지지했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의 스포츠 단체와 운동선수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고, 리버풀의 클롭 감독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전에도 클롭은 3월 13일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정부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와 첼시에 가한 제재를 두고 "옳은 일을 했다"며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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