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in 칸:브로커] 고레에다 감독 "아이유 감정 연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나의 아저씨' 속 아이유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모처에서 한국 취재진과 함께하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이유(이지은)를 아이를 버린 엄마 소영 역으로 캐스팅했다. 이는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뤄졌다고 일찍이 밝힌 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 재밌게 본 여러 드라마들이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아이유 씨의 연기가 정말 뛰어나다고 느낀 게, 감정 표현이 굉장히 절제돼 있다. 그 절제된 감정 표현을 통해서 그녀가 안고 있는 과거라던지 할머니와의 관계라던지 이게 손에 잡히듯 느껴졌다. 그런 절제된 표현력이 16회 내내 일관되게 표현이 되더라. 그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나 지구력이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를 하고 있었다"고 '나의 아저씨' 속 아이유 모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아이유 씨의 감정표현이 다 인상적이었는데 그 중에 특히 인상적이었던 게 먹는 모습이었다. 마치 연료를 보충하듯 먹는데, 평생을 이렇게 음식을 먹어왔구나라는 게 느껴지면서 반대로 좀 슬프게 다가왔다"면서 "그런 어떤 디테일함 이런 것들을 보면서 감정 표현, 내적인 부분에서 전달해내는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브로커'에 캐스팅하게 된 자세한 이유를 짚어줬다. 

'브로커'에는 박해준, 송새벽 등 '나의 아저씨'에 출연한 또다른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에 대해선 "제 영화 제작 사무실에 캐스팅표를 붙여놨는데 캐스팅이 정해진 배우들의 얼굴 사진이 붙었고 어떤 분이 캐스팅할 건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검토 회의를 했다"면서 "이 배우들은 다 제가 먼저 거론한 배우들이고, 희망이 이뤄졌다. 엄청난 일이라고 느꼈고, 올스타 캐스팅이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