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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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그린마더스클럽' , 너무 금방 끝나 아쉬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5.27 07:00 / 기사수정 2022.05.27 04:0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가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는 26일을 끝으로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로, 김규리는 극중 이은표(이요원 분)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이기도 한 태피스트리 작가 서진하를 연기했다.

김규리는 종영을 앞둔 상황에 대해 "드라마 자체는 1년 전부터 준비해왔는데, 방송이 시작하고 나니까 너무 금방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면서 "보통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시원하다는 느낌은 없고 아쉽기만 하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 작품에 캐스팅된 계기에 대해서는 "작년 이맘 때 한 달 정도 개인전을 열었었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지만, 매일 나가서 찾아오신 분들게 도슨트를 해드렸다"면서 "전시회 중반 쯤에 마지막 도슨트가 끝나고 찾아주신 분들과 사진까지 다 찍어드렸는데 여자 두 분이 남아계셨다. 그래서 '이제 끝났는데요'라고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더니 사실은 드라마 감독이라고 하시면서 라하나 감독님과 PD님이 제게 대본을 주시면서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이 완료가 된 상태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저를 찾아주셨는데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감독님께서는 (서진하를) 1인 2역을 맡아야 하기도 하고, 극중에서 불안함과 위기감이라는 톤앤매너를 정하는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고 계셨더라. 심지어 다른 매니지먼트를 통해서 배우를 소개받기까지 하셨는데도 제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출연을 결심하고 바로 불어 공부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처음 대본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김규리는 "처음에 감독님은 완벽한 외모에 우아하고 기품이 있는데, 상대가 듣기에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는 캐릭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대본을 받아서 보니까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면서 "진하는 다 갖추고 태어난 인물이고, 기회도 많고 사람들이 보면 완벽한 인물이다. 하지만 스스로가 갖고있는 내적 불안감이 커서 누군가 친해지려고 다가와도 진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까봐 그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하고 피하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 대한 연민이 있었는데, 우선은 캐릭터가 가진 걸 십분 발휘해야해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서 헤어스타일부터 머리 색깔, 네일, 의상 등을 열심히 준비했다. 작품에서 입고 나온 의상의 99%가 제 옷"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일리스트를 통해서 의상을 구하는 게 아니라, 직접 동대문부터 해외 온라인 쇼핑몰까지 뒤져가면서 옷을 구매했다"고 말한 김규리는 "진하의 불안감을 의상의 색깔로 표현했다. 초반에는 흰색, 아이보리색 등의 무채색 계열의 의상을 입었는데, 내면의 불안감이 드러나야 할 때는 빨간색이나 초록색 등의 진한 색의 의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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