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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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팬 "아이콘 덕질 위해 명문대 입학 포기→한국行" (주접이풍년)[종합]

기사입력 2022.05.26 22: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주접이 풍년' 해외 아이코닉들이 남다른 팬심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는 아이콘(iKON)과 공식 팬덤 아이코닉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덕질 10년 차 홍콩 유학생이 주접단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홍콩 유학생은 한국에 오게 된 이유가 아이콘이라면서 "한국말을 못했었는데, 아이콘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으로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를 본 송윤형은 "스테파니 아냐?"라며 "연세대 정외과를 갔었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입덕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만 12, 13살 때쯤 소속사에서 새 보이그룹 서바이벌을 한다고 했는데, 아이콘을 본 순간 덕통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덕질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냐는 박미선의 질문에 그는 "오히려 올랐다. 홍콩에서 연말 시상식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콘이 신인상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시험을 잘 보고 오면 티켓을 사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반에서 20등에서 2등까지 성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굳이 한국에 오지 않아도 덕질을 할 수 있었을텐데 왜 한국에 왔느냐는 장민호의 질문에 유학생은 "덕질에는 끝이 없다. 홍콩에서는 볼 기회가 잘 없어서 내가 외국인이어서 못 보는 건가 해서 슬펐다"면서 "그래서 홍콩에서도 명문대에 붙었는데 그걸 포기하고 한국으로 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정을 지지해주셨고, 한국에 같이 왔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아이콘의 컴백을 놓칠까봐 아예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는 태국 팬도 등장했다. 태국 팬은 "코로나가 시작해서 출입국이 어려워지지 않았나. 그래서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아서 한국에 아예 못 올까봐 아예 한국에서 유학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서강대학교 한국어 교육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찬우는 "제가 소속사를 처음 들어왔을 때 저를 처음 좋아해주시고 스케줄도 따라와주신 고마운 팬"이라고 해당 팬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에 태국 팬은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고 찬우에게 입덕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온 덕질 9년차 팬도 등장했다. 미얀마 팬은 "저희 아빠가 아이콘을 좋아하는 걸 반대하셨고, 아이콘 때문에 한국에 오는 걸 반대하셔서 일주일 동안 밥을 안 먹고 부모님께 시위를 했다"고 전했다.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느냐는 장민호의 질문에 그는 "학창 시절에 왕따를 당했다. 그래서 우울증에 빠지고 슬펐는데, 아이콘에 빠지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친구도 생기면서 행복이 시작됐다.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줬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한국에 오게 됐다"고 이야기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김진환은 "울컥하다. 그리고 정말 고맙고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바비는 "저도 초등학교 때 유학을 갔었어서 얼마나 힘들지 알 것 같다. 긍정적이게 바뀌게 됐다는 말을 들으면 가수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 '주접이 풍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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