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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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헌터, 김종래 장례식 불참→쿠쿠르쿠 불화설 해명 "외부와 단절" [전문]

기사입력 2022.05.26 14:27 / 기사수정 2022.05.26 14:3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유튜버 딕헌터가 쿠쿠르쿠와 불화설을 해명했다.

지난 25일 딕헌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예전에 속해있던 팀에서 함께했던 형이 하늘로 떠났습니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4월 김종래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유튜버 1세대로 알려진 김종래는 크리에이터 그룹 쿠쿠르쿠 초창기 멤버로 활동해왔다. 온라인을 통해 쿠쿠르쿠 전 멤버 딕헌터가 김종래의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확산되자 불화설이 제기됐다.

실제로 김종래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 한 딕헌터는 "당시 외부랑 단절된 상황이었고 폰은 꺼진 상태"였다며 "혹시나 저에게 연락이 올 수 있으니 개인 연락처 프로필, 상태메세지, 라이브 방송 공지사항에 연락이 되지않을거라고 남겨놓고 갔다. 그리고 그 기간에 슬픈 일이 생긴 것"이라고 불화설을 해명했다.

이어 "대광이 형은 갔었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상황을 유가족 분에게 얘기해줬고 저는 연락이 가능하게 되자마자 멤버 중 한명에게 연락해서 설명했다"며 "혼자 많이 슬퍼했다. 다른 멤버들과 연락은 대부분 5년 전이더라. 이런 상황에 유튜브에 슬픔을 표현하는 것도 가식처럼 보일 수 있기에 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쿠쿠르쿠로 활동했던 딕헌터는 "저에게 팀 활동은 아픈 기억도 있지만 행복한 기억이 훨씬 많다. 제가 장례식장을 가지 않은 사실은 변치 않지만 갈 수 있는데 안 가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누구보다 슬퍼하실 형의 가족분들, 그리고 친구들까지의 위로가 끝나면 저도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을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작은 위로라도 받고싶었는데 현실은 이렇게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해명글을 쓰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 글은 혹시나 유가족 분들과 팀의 멤버들, 그 순간을 즐겁게 추억하는 분들이 본다면 슬픔만 안겨줄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이해가 됐다고 판단되면 삭제하겠다"며 쿠쿠르쿠를 응원했다.

이에 쿠쿠르쿠는 "신동훈(딕헌터)이라는 사람은 적어도 누군가를 기만하고 자기 이익부터 챙길 사람이 아니라는 건 함께 했던 저희가 보증한다"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글들로 상처 받으면 안 되는 동생이다. 이런 오해가 있었던 것도 저희한테 말 안 하고 혼자 해결하려 한 착한 사람이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딕헌터 글 전문.

예전에 속해있던 팀에서 함께했던 형이 하늘로 떠났습니다. 저는 장례식을 가지 못했 습니다. 이유는 당시 외부랑 단절된 상황이었고 폰은 꺼진 상태였다. 혹시나 저에게 연락이 올 수 있으니 개인 연락처 프로필, 상태메세지, 라이브 방송 공지사항에 연락이 되지않을거라고 남겨놓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에 슬픈일이 생긴거구요.

대광이 형은 갔었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상황을 유가족 분에게 얘기해줬고 저는 연락이 가능하게 되자마자 멤버 중 한명에게 연락해서 설명했습니다.

혼자 많이 슬퍼했습니다. 다른 멤버들과 연락은 대부분 5년 전이더라구요. 이런 상황에 유튜브에 슬픔을 표현하는 것도 가식처럼 보일 수 있기에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지 못했던 이유는 이거였는데, 수 많은 추측성 댓글들과 제 번호를 알고있는 지인이라지만 카톡이나 전화가 아닌 sns계정에 연락을 했다는 사람의 댓글을 보고 여러분이 실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제 번호를 알고있다면 프로필사진만 봐도 왜 가지 못했는지 알았을텐데요.

저에게 팀 활동은 아픈 기억도 있지만 행복한 기억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장례식장을 가지않은 사실은 변치않지만 갈 수 있는데 안 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누구보다 슬퍼하실 형의 가족분들, 그리고 친구들까지의 위로가 끝나면 저도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을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작은 위로라도 받고싶었는데 현실은 이렇게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해명글을 쓰고 있네요.

이 글은 혹시나 유가족 분들과 팀의 멤버들, 그 순간을 즐겁게 추억하는 분들이 본다면 슬픔만 안겨줄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이해가 됐다고 판단되면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미없는 쌍욕이 아닌이상 댓글 삭제 안합니다.

진심으로 쿠쿠크루에게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딕헌터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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