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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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부진했던 '황 브라더스'...벤투는 '무한 신뢰'

기사입력 2022.05.23 16:20 / 기사수정 2022.05.23 14: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던 황의조, 황희찬에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한 신뢰를 보냈다.

벤투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6월 A매치 3연전에 나설 28인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정우영 등 해외파 선수들이 다수 발탁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다소 부진했던 황의조, 황희찬이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시작 전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임대됐고, 시즌 초반 환상적인 활약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존재감이 사라졌다. 2월 아스널전 득점 이후 약 3개월 동안 무득점 침묵에 빠졌다. 리그 13경기 무득점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황의조도 기대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 최하위 보르도 소속임에도 팀 내 최다골(11골)로 고군분투 했으나 최근 3개월 동안 2골에 그쳤다. 2월부터 리그 14경기에 출전했지만 12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침묵 속에 보르도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과연 대표팀 차출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두 선수의 컨디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활약을 분석할 때 중요한 것은 소속팀에서 맡는 역할, 대표팀에서 맡는 역할을 구분하는 것"이라며 "소속팀과 대표팀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황의조, 황희찬 두 선수는 대표팀에게 있어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긴 여정을 끝내고 귀국하는 것이기에 국내에 들어왔을 때 몸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내달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전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며 칠레전은 대전 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전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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