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유혜영이 과거 투병했던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이하 '우이혼2')에서는 이혼 7년만에 유혜영이 나한일을 위해 요리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나한일은 유혜영이 요리하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추억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신혼 시절 유혜영이 해줬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한 나한일은 계속해서 유혜영 디스(?)에 나섰다. "음식이 맛이 없었다", "오래 걸렸다"라는 불평을 터트린 나한일의 모습에 유혜영은 정색했다. 그 얼굴을 본 나한일은 "먹긴 맛있게 먹었다. 과정이 그래서 그렇다"라며 꼬리를 내렸다.
동거 이틀차, 나한일은 "어릴 때 그림을 그렸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했다. 그에 유혜영은 "그림을 그리면 선생님이 애들한테 보여줬다. 만화를 그렸다"라고 대답했다. 과거 그림을 잘 그렸던 유혜영은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만화책에 나온 애들을 다시 똑같이 그렸다"라는 유혜영의 말에 나한일은 "여자들은 공기놀이 하지 않냐. 고무줄도 했냐"고 질문했다. 이 말에 유혜영은 뜻 밖의 투병을 했던 과거 일화를 전해 나한일을 충격에 빠트렸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폐결핵으로 아파서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이랑도 놀지 못했다. 집에 누워만 있었다"며 덤덤하게 과거를 이야기하는 유혜영의 모습에 나한일은 표정을 굳혔다. "3년 동안 누워있었냐. 집에만 있었냐"고 심각하게 질문을 던지는 나한일의 모습에도 유혜영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유혜영은 "체육시간에는 나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운동신경이 없는 거다. 조회 때도 서있다가 쓰러진 적이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조회도 안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학교 안 나가도 결석계를 안 내도 됐다. 아픈 애라 그랬다"라는 말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처음 알았던 전 아내의 투병 이야기에 나한일은 "안 오면 당연히 아픈 줄 알았냐. 그래서 혼자 할 수 있는 것들만 했었냐"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그래서 만화를 그린 거다"라는 유혜영의 말에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랬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나한일은 계속해서 심각한 얼굴로 유혜영을 살폈다.
"그때 습관이 남았나보다. 아플 때 내가 먼저 움직이는 것보다 받는 쪽이 됐다"고 말한 유혜영을 위해 나한일은 공기놀이를 준비했다. 마당에 있는 작은 돌을 주워 공기놀이를 이어나간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뒤늦은 추억을 선물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