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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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복수 성공한 폰트 "이재원과 호흡 잘 맞아 좋은 투구했다"

기사입력 2022.05.19 22:2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팀의 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폰트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SSG의 9-3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폰트는 최고구속 154km를 찍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101개의 공을 효과적으로 던지며 7회까지 제 몫을 해냈다. SSG가 2-0으로 앞선 3회말 두산 안권수에 1타점 적시타, 김재환에 2타점 3루타를 맞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무엇보다 SSG가 지난 17, 18일 연속으로 연장 12회 혈투를 치른 상황에서 폰트가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에 휴식을 줄 수 있었다. 폰트는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선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 1일 두산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지난해 두산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07로 강했던 '곰 킬러'의 면모도 되찾았다.

폰트는 경기 후 "내가 승리투수가 된 것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모든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를 이룬 것 같다"며 "포수 이재원과 호흡이 잘 맞아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고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오늘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 아니었나 싶다. 그제와 어제 12이닝 경기를 했기에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5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던져도 특별히 피로한 건 없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등판 가능한 불펜 투수가 많이 없는 상황에서 폰트가 긴 이닝을 투구하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3게임 연속 7이닝을 던질 수 있었고 불펜에 큰 힘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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