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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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행복"…13년 기다린 이수영, 눈물과 웃음의 '소리' [종합]

기사입력 2022.05.17 14:11 / 기사수정 2022.05.17 14: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수영이 13년 만의 신보에 감격스럽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이수영 10집 정규 앨범 '소리(SOR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소리'는 지난 2009년 발매된 9집 정규 앨범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미안함(Sorry)'이라는 감정을 '목소리(Voice)'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Story)'다. 

무려 13년 만에 신보를 들고 컴백한 이수영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눈물을 보였다. 이수영은 "처음부터 눈물이 나서 죄송하다. 갱년기인 것 같다. 많이 떨린다. 재데뷔하는 기분"이라며 떨리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천왕성'은 태양과도 같은 특별한 존재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와는 아주 멀찍이 떨어져 있어 찰나의 순간에만 닿게 되는 애절함을 천왕성에 빗댄 곡이다. 가수 안예은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6/8 박자 특유의 멋과 우리 가락이 느껴지는 구성, 서양 악기와의 조화로운 편곡이 특징이다. 

이수영은 "처음 곡을 들었을 때 안예은이 제 머리와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줄 알았다. 제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해줬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가사에서 저라는 사람을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오리엔탈 발라드의 시작을 알린 이수영의 전매특허 애틋한 음색과 안예은의 짙은 음악적 색깔이 완벽한 합을 이룬다. 이수영은 자칫 안예은의 강한 색깔에 자신의 음색이 묻히는 부분을 우려하지 않았는지 묻자 "멜로디가 주는 힘에 따라 움직이기만 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다. 워낙 멜로디가 좋았고 편곡 작업에서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그 위에서 잘 놀기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외에도 약속을 상징하는 무지개를 중심으로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듯 묘사한 '작은 빗방울이 네 손끝에',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일품인 '사월에게', 지난날을 잊고 싶으면서도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의 이중성을 혓바늘에 빗댄 '덧', 스스로 외톨이를 자처하는 남녀노소에게 본질적인 사랑을 전하는 '방문을 닫고', 작사가 김이나의 언어로 풀어낸 나 다움을 이수영의 음색으로 완성한 '알아가려 해', 이수영표 전매특허 애절한 분위기의 '너 같은 사람', 첫 수록곡에 등장한 무지개를 사랑의 7가지 색으로 재해석한 '레인보우(Rainbow)' 등 총 8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실렸다. 

이처럼 다채로운 음악으로 꽉 채운 10집 앨범은 이수영에게 '행복' 그 자체라고 했다. 이수영은 "노래는 제게 행복이더라. 저를 숨 쉬게 한다. 처음 녹음하던 날 녹음실 들어가서 노래를 하는데 피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순환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수영 10집 정규 앨범 '소리'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천왕성' 뮤직비디오는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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