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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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날 홀로 키우던 母가 계모?…이수근 "억장 무너지셨겠다"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5.09 23:30 / 기사수정 2022.05.10 09:44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에서 의뢰인의 반전 가족사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20대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어머니와 화해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가 두 아들을 홀로 키우셨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어 의뢰인은 "퇴직을 하고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으려는데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어머니께 부탁드렸더니 어머니께선 '그런 거 하지 말고 빨리 재취업이나 하라'고 하셨다. 끝내 저한테 '난 널 도와줄 수 없다'고 하시더라"며 기막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저를 키워주셨던 어머니가 친어머니가 아니였다"며 "장난인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28년 만에 알게된 사실이라고.

의뢰인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보니 낯선 여자의 이름이 서류에 있었다"며 "동생은 이복형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친어머니와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지금의 어머니를 만나 그런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친모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왜 이제야 이야기했냐'고 울분을 토하며 화를 냈다. 배신감에 힘들었다. 이에 어머니께서는 우시면서 '이 일로 연락이 두절되거나 나를 엄마로 여기지 않는다면 실망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그 후로 1년간 연락을 못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수근은 "(처음 만났을 때) 네가 너무 어려서 어머니가 얘기할 필요성을 못 느끼셨을 거다. 너에게 굳이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서장훈은 "친자가 아닌데도 너를 어머니가 데려가신 거 아니냐"며 "아버지가 데려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의뢰인은 "아버지는 가끔 용돈을 주시는 정도"라며 "어머니가 쉴 틈 없이 일하셨다. 저도 19살 때부터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생활비를 보탰다"고 전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힘들 걸 알면서 친자가 아닌 너까지 키워주신 분"이라며 "그 분은 너를 자식으로 생각하고 계신다. 넌 그 분의 아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수근은 "친어머니가 아니면 어떠냐"며 "친어머니 그 이상의 존재"라고 했다. 그는 "'내가 널 도와줄 수 없다'고 말씀하셔야 했을 때 억장이 무너지셨을거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인 "5개월 뒤에 연락을 했는데 아무 답장이 없으셨다"고 이야기하자 서장훈은 "어머니도 사람"이라며 "연락 한 번에 마음이 풀리시겠니?"라고 꼬집었다.

"이복 형제와 차별 당한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밝힌 의뢰인은 "죄송하다"며 "예전처럼 엄마와 아들로 지내고 싶다. 건강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사과하면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흐르는 눈물을 멈출 줄 몰랐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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