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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골' 맨유, 버밍엄 꺾고 5연승

기사입력 2007.09.30 12:10 / 기사수정 2007.09.30 12:1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호날두, 시즌 첫 골 작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팀의 5연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성공 시켰다.

호날두는 30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버밍엄 시티의 홈구장인 세인트 앤드류에서 벌어진 버밍엄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 6분 환상의 드리블 돌파로 3명 제치고 골을 넣는 멋진 결승골을 연출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5연승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전반 초반은 버밍엄의 우세가 뚜렷했다. 경기 시작한지 1분이 되지 않아 카메론 제롬과 셰바스티안 라르손이 맨유 골문을 위협하는 날카로운 유효슈팅으로 일찌감치 맨유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과 17분에는 리암 리지웰과 게리 멕쉐프리가 맨유 골문 정면에서 강렬한 헤딩슛을 날리며 맨유 선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공은 버밍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는 경기 주도권 장악을 위해 전반 중반부터 라이언 긱스의 활발한 왼쪽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긱스는 전반 25분 돌파 과정에서 상대의 거센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빼앗기는 허점을 드러냈다. 투톱 공격수로 출전한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 또한 부진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러한 맨유의 침체를 구해낸 주인공이 바로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6분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여 상대팀 선수 3명을 제치고 버밍엄 문전으로 침투했다. 그는 버밍엄 골키퍼가 자신의 돌파를 막지 못하자 재빨리 왼발로 가볍게 골을 넣는 파괴력을 발휘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골로 1-0으로 앞서가자 버밍엄 진영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특히 호날두의 진가는 후반 중반과 막판으로 접어들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후반 25분과 31분 테베즈에게 한박자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는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후반 34분에는 버밍엄 문전에서 루니의 스루패스를 받아 재빨리 강력한 왼발슛을 날리기도 했다. 맨유는 경기 종료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은 끝에 1-0의 리드를 지키고 프리미어리그 5연승을 확정 지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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