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싸이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살을 찌우는 자기관리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공연의 민족’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싸이, 성시경, 전소연(여자아이들), 이승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성시경과의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싸이는 “성시경 씨와는 중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다. 그리고 데뷔 동기고, 군 생활도 비슷하게 했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함께 위문 공연도 많이 다녔다. 그 때 성시경 씨는 ‘이걸 내가 왜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싸이의 말에 성시경은 “군인들 앞에서 발라드를 부를 때 내가 얼마나 쓸모없는 사람인지를 느끼게 된다. 제가 발라드를 부를 때 군인들이 힘들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싸이는 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팬분들이 저보고 살 빼기 말고 자기관리를 잘 하라고 말씀을 하신다. 살 빠진 제 모습을 보고 ‘자기 관리 실패’라는 제목으로 기사도 나오더라. 제가 원하는 몸무게가 있는데, 지금 3kg 정도 더 빠져있다. 컴백만 잘 끝내고 몸을 예전 상태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웃었다.
그리고 이날 싸이는 “헤이즈 뮤직비디오에 송중기 씨를 직접 섭외했는데, 섭외를 위해서 안부만 2주동안 물어봤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송중기 씨가 ‘말씀 편하게 하시라’고 먼저 물어보더라. 그리고 제 8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이병헌 씨를 섭외 했었는데, 섭외를 하는데 6년 정도 걸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싸이는 2011년부터 매년 하고 있는 콘서트 ‘흠뻑쇼’를 언급하면서 “콘서트에서 뿌리는 물이 그냥 물이 아니다. 마실 수 있는 물을 뿌리는 거다. 수도와 살수차를 동원하고, 콘서트 1회 당 300톤 정도의 물이 사용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싸이는 자신의 콘서트와 성시경의 콘서트 분위기가 극과 극이라고 말하면서 “성시경 씨 콘서트는 정말 조용하다. 미술관 느낌이 든다. 제가 성시경 씨 콘서트 게스트로 가면 미술관에 풀어 놓은 돼지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해 공감을 유발했다.
또 싸이는 자신의 라이벌로 ‘싸이월드’를 꼽으면서 “예전에도 검색어 라이벌로 아주 치열했다. 그런데 저도 컴백을 하고 싸이월드도 다시 돌아왔더라. 이번에도 검색어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