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구필수는 없다'가 곽도원과 윤두준의 세대 공감 브로맨스로 재미를 선사한다.
4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두준, 한고은, 가수 정동원과 최도훈 감독이 참석했다. 곽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구필수 역의 곽도원, 정석 역의 윤두준과 함께 한고은이 구필수의 아내 남성미 역을 연기했다. 또 박원숙이 사채업자 돈여사 천만금 역을, 가수 정동원이 구필수와 남성미의 아들 구준표 역으로 출연한다.
곽도원은 전화 연결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건강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됐다고 말한 곽도원은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전화로 인사드려서 송구하다. 모두 코로나19 조심하시라"고 인사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읽고 40대 가장과 20대 청년이 각자의 힘든 삶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조화롭게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로 완성됐을 때 시청자도 충분히 구필수의 삶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윤두준은 "대본을 봤을 때부터 너무나 재미있었다. 함께 하는 선배님들, (정)동원이까지 정말 훌륭한 분이지 않나.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실제로 30대인데 20대 청년사업가를 연기하게 됐다. 요새 시대가 너무 빠르니까, 촬영하면서도 20대 중후반 스태프 분들에게 '이런 말을 쓰냐'고 묻고 확인하면서 촬영했다. 구필수 아저씨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며 정석도 성장하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고은은 "남성미는 제가 이전 작품에서 많이 연기했던 도시적이고 꾸며진듯한 그런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인물이다. 그래서 제게는 굉장히 반가운 캐릭터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의 제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다 여러가지 면모를 가지고 있지 않나"면서 새롭게 선보일 모습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트로트 가수 활동에 이어 연기에도 도전한 정동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연기가 힘들다고 느껴왔었다. 쉬운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극 중에서 중2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로 제가 중2일 때 딱 촬영을 하면서, 중3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가 변한다. 저와 나이대가 똑같아서 좋았었다"고 얘기했다.
최도훈 감독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 구필수와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20대 정석, 두 사람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갈등을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고, 구필수의 이야기를 통해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구필수는 없다'는 ENA와 ENA PLAY에서 4일 오후 9시 동시 방송되며 올레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에서도 오후 10시 30분부터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KT스튜디오지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