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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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학폭' 질문에 '리더' 김채원 앞세운 하이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5.02 19:50 / 기사수정 2022.05.16 11:4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하이브 최초 걸그룹' 타이틀을 달고 나온 르세라핌(LE SSERAFIM)이 앞선 멤버 김가람의 학교 폭력 의혹에 입을 열었다. 질문은 받았으나, 답은 없었다. 대신 '리더'인 김채원이 직접 나서 양해를 구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의 첫 번째 미니앨범 '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서 멤버들은 데뷔 소감과 앨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 여기에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와 방탄소년단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김성현 등이 제작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또한 르세라핌은 앞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며 팬덤을 형성한 멤버 김채원과 사쿠라의 '재데뷔'라는 점에서도 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지난 4월, 데뷔를 앞두고 멤버 김가람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면서 잡음이 일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학폭'을 주장하는 이들이 등장했고, 김가람의 과거 사진들도 업로드 됐다.

논란이 지속되자 하이브 측은 내부 확인 절차를 진행했으며,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하이브 측은 "최근 제기된 의혹은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악의적 의도가 다분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인 바 있다.



의혹을 전면 부인 했음에도 온라인 상에서는 여전히 해당 멤버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날 현장에서는 김가람에게 마음 고생을 했을 것 같다며 직접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물음이 나왔다.

그러나 마이크를 든 건 리더 김채원이었다. 질문이 끝남과 동시에 김채원은 "혹시 제가 리더로서 먼저 말씀드려도 될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서는 회사랑 논의 중에 있고 현재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라 직접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추후에 정확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이어 김가람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뭔가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점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끼며 "르세라핌 멤버로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여기에 김채원은 "데뷔 무대를 위해 열심히 달려 왔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 많으니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는 당부를 재차 전했다.

한 차례 큰 논란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해명을 했음에도 잡음이 계속됐다. 그럼에도 하이브 측은 명확한 답 없이 '하이브 최초 걸그룹'의 화려한 데뷔만을 강조했다. 그러는 사이 멤버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갔고, 해당 논란과는 관련도 없는 김채원이 리더의 무게를 견디게 됐다.

김채원은 아이즈원 활동 때와는 달리 리더를 맡게 됐다. 이날 그는 "처음에는 리더가 없이 활동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선 필요하지 않을까 했다. 상의를 해서 제가 리더를 맡게 됐다"며 "전보다 책임감도 더 생기고 이 팀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리더가 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리더가 됐다는 김채원은 데뷔 당일부터 회사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2000년생의 리더에게 책임을 떠넘긴 하이브의 공허한 해명이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FEARLESS'는 이날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타이틀곡 'FEARLESS'는 펑크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으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았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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