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커프’ 남장여자 고은찬, 발모제 바르고 연기”(라스)[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윤은혜가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명세빈, 윤은혜, 보나, 허경환이 함께하는 ‘TV는 첫사랑을 싣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은혜는 자신의 대표작인 ‘커피프린스 1호점’을 언급했다. 윤은혜는 “’커프’가 벌써 15년이 됐다. 지금 봐도 트렌디하게 어필이 되는 작품이다. 제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하다. ‘커프’는 요즘 친구들이 봐도 너무 재밌어하고, 옛날에 봤던 분들은 추억을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은 나의 첫사랑”이라면서 고마워했다.

이어 “’커프’는 다시 보면 그 감정에 제가 힘들 것 같아서 못 보겠더라. 홍대에서 촬영했는데, 홍대 지나갈 때마다 헤어진 남자친구 집을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또 윤은혜는 “’커프’ 고은찬 스타일링은 별로 필요 없었다. 다 내려놨다. 그래서 촬영 때 선크림만 바르고, 드라이도 안 하고, 눈썹도 남자처럼 보이려고 발모제도 발랐다. 날것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첫사랑의 아이콘’ 명세빈은 “드라마 ‘순수와 ‘종이학’이라는 드라마로 첫사랑 수식어를 얻었다. 옆집에 살 것 같은 친함과 화려함 보다는 수수한 매력이 어필이 됐다. 시대를 잘 탄 것 같다”고 했다. 또 “당시 패션은 하늘하늘 스타일이었다. 곱창 밴드도 사용했는데, 곱창 밴드는 지금 유행이 돌아왔더라. 또 손수건도 사용했다. 메이크업도 한 듯 안 한 듯 한 누드 메이크업이었다”고 말했다.

또 명세빈은 “당시에 광고도 많이 찍었다. 커피, 빵, 화장품, 은행 등의 광고를 찍었다. 과자 광고를 위해서 삭발도 했었다”면서 “그런데 당시에 청순한 이미지를 망가뜨린다고 해서 고추장 광고와 변비약 광고 등을 거절한 것이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허경환은 이날 오나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은 “’골때녀’에 개그우먼들이 나오니까 재밌게 보고 있다. 그런데 방송에서 갑자기 오나미가 남자친구를 공개를 하더라. 그 때 기분이 이상했다”면서 “남자친구와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