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윤지성이 만개했다.
27일 오후 6시 윤지성의 세 번째 미니앨범 '미로(薇路)'와 타이틀곡 '블룸(BLOOM)'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윤지성이 1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 '미로'는 타이틀곡 '블룸(BLOOM)'을 비롯해 '토독토독 (With.베로)' '썸머 드라이브(SUMMER DRIVE)(Feat. 종현)' '슬립(SLEEP)'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을 통해 윤지성은 자신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타이틀곡은 윤지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이며, 수록곡 역시 윤지성의 손길이 담겼다.
여기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와 그룹 워너원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에이비식스(AB6IX) 이대휘, 김종현의 지원사격을 받은 '썸머 드라이버'까지, 한층 풍성한 앨범이 완성됐다.
타이틀곡 '블룸'의 '내 코끝엔 너의 향이 진하게 피어나 / 모든 감각이 깨어나 너만이 나를' '도시의 불빛처럼 너를 따라가는 길이 꽃길처럼 (처럼) / 아무도 없는 곳에 손잡고 노을 길을 따라 걸어 (걸어) / Blow 넌 내 안에 Blow 피어나는 너 / Blow 내 세상 가득 네 향기로 물들어'라는 가사는 봄 감성을 전하기 충분하다.
또 '하나둘씩 피어난 우리 둘 / 내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꼭 나만 들리게'라는 노랫말에는 어둠을 깨고 꽃으로 새로이 피어난 설렘이 깃들었다.
뮤직비디오에도 윤지성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담겼다. 온통 꽃에 둘러싸인 윤지성이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 꽃이 만개하고,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진다. 만물이 태동하는 계절에 딱 맞는 분위기다.
윤지성은 컴백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미 미(薇), 길 로(路)를 조합해 만든 새로운 단어 '미로(薇路)'를 앨범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복잡한 삶을 살며 답도 없고, 미로에 갇힌 기분이 들 때가 많지 않나. 그럴 때 '당신이 밟았던 땅은 미로가 아닌 미로(薇路)였다. 꽃밭을 걷고 있던 거다'라고 해주고 싶었다. 내가 길을 알려준다는 의미도 된다"고 밝혔다.
어떤 길을 걷더라도 '꽃길'이라는 위로를 음악에 담은 윤지성. 꽃처럼 활짝 피어난 그의 새로운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윤지성 '블룸' 뮤직비디오 캡처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