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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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남미 선수] 콜롬비아의 신성, 카를로스 바카[영상]

기사입력 2011.03.29 03:01 / 기사수정 2011.03.29 03:02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 국내 유일의 남미축구-문화 매거진 '수다메리까!' / 3월 넷째 주, 금주의 남미선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3월 3주차 금주의 선수로 후니오르(콜롬비아)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바카가 선정되었다.
 
바카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조별리그 B조 4차전, 후니오르와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볼리비아)전에 출전, 홀로 두 골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후니오르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 후니오르-오리엔테 페트롤레로 하이라이트 ⓒ youtube.com, 브라질 Sportv2

최근 컨디션 저하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바카는 팀이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내자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장에 투입됐다. 비록, 후반 3분, 오리엔테의 쟈스마니 캄포스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지만, 바카의 원맨쇼에 후니오르는 역전에 성공하며 조별리그 전승행진을 지속했다.
 
후반 19분, 기가 막힌 터닝 동작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한 바카는 후반 27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이날 두 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1차전, 레온(페루)전 결승골 이후 세 경기 만에 득점이 터졌고 이번 대회 3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후니오르는 조별리그 4전전승을 기록, 3위 레온과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져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참고로 B조 2위는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2승1무1패)인데 후니오르는 2차전 홈경기에서 그레미우를 2-1로 격파한 바 있다. 
 
24세의 나이에 '신성'이란 표현이 어울리진 않지만, 바카가 콜롬비아 1부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것이 2009년 이후란 점을 고려하면 그리 무리한 표현은 아니다.
 
1986년, 콜롬비아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도시, 바랑키야에서 태어난 바카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고향팀이자 현 소속팀, 후니오르의 열광적인 팬이었다. 자신의 소원대로 2007년, 후니오르와 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축구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지만, 콜롬비아의 강호인 후니오르의 공격진에 21세의 바카가 설 자리는 매우 좁았다.
 
결국 바카는 2부리그에 속한 또다른 고향팀, 바랑키야 FC로 임대를 떠났고 2007/08 시즌은 베네수엘라 2부리그, 미네르벤에서 보내게 됐다. 그 해, 미네르벤을 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1부리그 승격을 이뤘지만, 후니오르에 대한 바카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바랑키야로의 재임대를 무릎쓰고 바카는 콜롬비아로 돌아왔고 2008년 후반기리그에서 14골을 득점하며 2부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바카의 이러한 활약에 후니오르는 2009 시즌에 바카의 복귀를 결정했고 바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후니오르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009년, 주로 교체로 활약했지만 바카는 무려 12골을 성공시키는 가공할 득점력을 보였고 2010 시즌엔 팀 내 제1 스트라이커의 자리를 차지하며 국내리그에서 18골을 기록, 팀의 전기리그 우승과 자신의 전기리그 득점왕(12골)을 동시에 달성했다.
 
국내리그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바카는 지난해 8월, 콜롬비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인 볼리비아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37분, 헤딩 선제골을 기록하며 콜롬비아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사진(C)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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