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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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투병 중 별세…김규리→표창원 추모 행렬 [종합]

기사입력 2022.04.26 11: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수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0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6세.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았으나 수술 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뇌출혈로 쓰러진 데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폐렴을 얻으면서 투병을 이어왔다.

이외수의 장남이자 영화감독 이한얼은 26일 오전 SNS를 통해 "지난 25일 저녁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다.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나셨다.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존버(존재하기에 버틴다)의 창시자답게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의 부름을 받은 게 너무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은데 너무 곤히 잠드셔서 그러질 못하겠다"고 애도했다.

표창원 전 의원 또한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이후 작가님 책은 꼭 찾아 읽었다. 경찰대학 축제준비위원장 때 작가님 강연 초대 기획안 올렸다가 높은 분들께 혼났던 기억이 새롭다. '괴물' 출간하신 후 직접 사인한 책 보내주셨을 때 감동 감격했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2016년 감성마을에 찾아뵌 후 인사 여쭙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작가님"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함께했던 시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배우 김규리는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

고인은 2019년 아내 전영자 씨와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선언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전영자 씨는 고인이 쓰러진 후 병간호에 매진했다.

한편, 故 이외수는 1946년 함양에서 태어났으며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 1972년 중퇴했다.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당선됐으며 3년 후 중편소설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고인은 등단 이후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등과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집필했다.

사진=표창원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DB, 김규리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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