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잠실 라이벌전 결승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단독 2위 도약을 이끌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고 두산에 반 경기 차 앞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LG에 선취점을 안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투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4k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타구를 만들어냈다.
LG는 오지환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았다.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의 추격을 잠재우고 일요일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오지환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해 기쁘다. 이번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끝낼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다"며 "홈런은 꼭 한 구종을 노리고 쳤다기보다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워낙 잘 던지고 있어 어떻게든 출루해 득점하고 싶어 집중했는데 다행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성응원 재개와 팬들의 발길이 다시 야구장을 찾게 된 부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나타냈다. 이날 잠실 야구장에는 1만 40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잠실 라이벌전을 즐겼다. 만원 관중은 아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느낄 수 없었던 팬들의 응원과 열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은 "개막 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시고 얼마 전부터 육성응원이 가능해져 팬들의 큰 목소리로 응원을 들을 수 있어 너무 큰 힘이 된다.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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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