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노윤서가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오열했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한 방영주(노윤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빠 몰래 임신 사실을 확인한 방영주는 시작부터 착잡한 얼굴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학교에서 정현(배현성)을 만난 방영주는 쌀쌀맞은 모습으로 정현을 대했다.
정현의 걱정에도 계속해서 쌀쌀함을 이어나간 방영주는 학교 뒤편에서 임신테스트기를 불태웠다. 걱정되는 표정을 한 정현에게 "니가 지난 주에 사다준 임테기(임신 테스트기) 3개 다 2줄 나왔다"고 말한 변영주는 임신을 중절할 것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라는 정현의 말에 방영주는 크게 화를 냈다. "결정은 내가 해, 내 몸이야"라고 말한 방영주는 "어떻게 낳아 막말로 우리가 그렇게 사랑해? 대학은 나 인서울은 니 인생 내 인생 다 걸고 낳을 만큼 우리 사랑이 대단해?"라는 말로 정현에게 상처를 줬다.
"우리가 지금 애 가진 거 알면 전직 깡패 니 죽일 거고 우리 아빤 차마 사랑하는 나는 못 죽이고 자기가 죽일 걸?"이라는 방영주의 말에 정현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걸어가는 방영주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후 방영주는 정현이 임신 중절비 53만 원과 함께 건넨 돌반지를 팔러 금은방을 찾았다. "부모님 몰래 파는 거 아니냐, 부모님 번호를 적어라"라는 사장의 말에 퉁명스러운 모습을 보인 변영주는 "연락처 안 적으면 값을 깎는다"라는 말에 화를 내며 가게를 떠났다. 하지만 이내 돌아온 방영주는 사장과 가격을 논하는 모습을 보이며 돈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정현은 그런 방영주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약을 샀지만 "인터넷에서 산 건 다 가짜다,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은 방영주는 약을 먹지 않고 병원을 찾았다. 모자를 눌러쓰고 병원을 찾은 변영주는 긴장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웠다. 검사가 끝난 뒤 자신이 알고 있던 개월 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 변영주는 눈물을 흘렸다.
의사에게 부탁까지 했지만 끝내 거절 당한 방영주는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변영주에게 정현은 "네 애기도 하지만 내 애기도 하다"라는 말을 건넸다. 하지만 변영주의 의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 정현은 계속해서 불안한 눈으로 방영주를 쫓았다.
정현은 인터넷에 고민을 적어 올리는 등 방영주를 향한 걱정을 계속해서 표현했다. 하지만 그런 정현의 마음을 모르는 방영주는 정현과의 통화에서 "아기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이어진 통화에서 "내가 아는 선배한테 물어봤는데 수술해주는 병원이 있다", "내일 일찍 병원 갈 거야, 혼자 갈 거야. 너 오면 나 못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영주가 병원에 간다고 이야기를 한 날, 정현은 결국 집을 나섰다. 홀로 병원에 간 방영주를 위해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정현은 "같이 들어가자, 내가 보호자다"라고 이야기하며 변영주와 함께 의사를 찾았다.
"아기의 장기들은 다 잘 만들어졌다, 태동도 활발하다", "아기가 너무 건강하다" 라는 의사의 말에 방영주와 정현은 불안함이 가득한 얼굴로 손을 맞잡았다. 이후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려주는 의사의 행동에 방영주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눈물을 흘리는 방영주는 "애기 심장소리 안 들을래요 저 너무 무서워요 정현아 나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정현의 품에 안겼고, 정현 역시 눈물을 흘리며 방영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