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포체티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부족한 출전시간에 반기를 들었다.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1/22 프랑스 리그 1 33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로 PSG는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쁨은 잠시였다. 출전 시간 문제로 불만이 터져나왔다.
앙제전에서 PSG의 골문을 지킨 건 케일러 나바스였다. 지난 2019/20시즌 PSG에 합류한 나바스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합류하면서 둘은 번갈아가며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PSG가 치른 리그 33경기에서 18번 출전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돈나룸마와 번갈아 출전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이후 나바스는 2경기 연속 출전한 적이 없다. 나바스는 이번 앙제전이 약 한 달 만의 선발이었다. 오랜만에 뛴 경기였음에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경기 후 나바스는 현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골키퍼 기용 방식에 대해 이해한다면서도 약간의 불만을 드러냈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나바스는 "돈나룸마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은 당연하다"면서도 "모든 경기에 뛰고 싶다. 나와 가족들은 파리에서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와 같은 상황이 지속 된다면 조금 복잡해진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변화를 위해 무엇이든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PSG의 현 상황은 유럽의 다른 모든 팀과는 다르다. 골키퍼들의 경쟁은 좋지만 돈나룸마와 나바스 모두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포체티노는 나바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PSG는 나바스와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돈나룸마는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출전 시간 문제로 불만이 나온 만큼 포체티노가 확실한 결단을 내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