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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30경기가 남아 있다" 수베로 감독이 바라본 타선 집단 슬럼프

기사입력 2022.04.19 17:4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개막 직후 집단 슬럼프에 빠진 주축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수베로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차전에 앞서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지난해 잘했던 선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며 "정은원, 김민우, 노시환 등이 조만간 자기의 폼과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화는 개막 후 첫 14경기에서 3승 11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프 시즌 별다른 전력보강이 없었던 탓에 하위권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더 좋지 않다.

특히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2루수로 거듭났던 정은원은 타율 0.122 1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다. 장점이던 선구안까지 흔들리면서 출루율도 0.189에 불과하다.

4번타자 노시환이 타율 0.234 1홈런 8타점, 주전 포수 최재훈은 타율 0.163 1타점, 유격수 하주석도 타율 0.235로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코어 유망주 자원인 김태연도 타율 0.204 1홈런 6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슬럼프가 멘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긍정적인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하고 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지켜본다면 분명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을 제외하고도 타선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까지 사이클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선수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고 좋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은원은 팀에서 테이블 세터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사이클을 찾으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노시환, 김태연, 하주석도 출루, 타격 등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아직 130경기가 남아 있다. 지난해 선수들이 보여준 성장세를 생각하면서 다시 반등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수베로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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