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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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로 만들겠다"…박성호, 아이스하키 유망주 아들 공개 (피는 못 속여)[종합]

기사입력 2022.04.18 22: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박성호가 아이스하키 유망주 아들을 공개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는 개그맨 박성호와 아들 아이스하키 선수 정빈이 출연했다.

박성호는 "초등학생 때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그 친구 형이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었다. 너무 멋있었다. 그때 당시 아빠는 해외에서 일하고 계셨고 엄마가 혼자 계셨다. 저를 케어하기 어려워서 안 된다고 하셨다. 개그맨이 되고 나서 돈을 버니까 하고 싶은 걸 했다"며 아들이 아이스하키를 접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운동선수로 물려준 DNA라고 하면, 제가 어릴 때 조금 유연했다. 잘 습득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다. 예전부터 오래 달리기 같은 걸 잘했다"라며 남다른 유연성과 체력을 공개햇다.

오전 4시에 2층 침대에서 일어난 박성호는 아들을 깨웠다. 박성호는 서로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아내와 당번을 정하며 운동하는 아들을 챙기고 있다.

중학교에 입학한 정빈이는 오전 6시부터 학교에 가서 훈련을 시작했다. 정빈이의 담당 코치는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다. 패스 능력 센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정빈이를 평가했다.

아이스하키장에서 나와 지상 훈련을 한 정빈이는 "너무 힘들다. 지상훈련을 하면 다리가 아파서 하체를 아예 못 쓴다. 그래서 집에서 기어다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정빈이는 "하기 싫지만 지상훈련을 하면 하키를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하고 싶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엄마는 운동을 하고 온 아들을 위해 갈비, 스테이크, 전복을 준비했다. 식사를 하며 박성호는 "단백질 섭취"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반면 딸에게는 다정하게 반찬을 챙겨줬다. 박성호는 "정빈이가 안 먹는 건 아니다. 많이 먹을 때는 나보다 많이 먹는다"며 아들의 더딘 피지컬 성장을 걱정했다. 실제로 정빈이는 하키부 동급생 중에 키가 제일 작다고.

이동국은 "저도 중1 때는 작았다. 갑자기 어느 시점, 고등학교 가는 순간에 컸다"라며 "갑자기 클 때는 운동량을 줄여줘야 할 필요도 있다"라고 박성호에게 조언했다.

정빈이는 목표로 "NHL 가는 것"이라며 북미 4대 프로리그 진출을 꿈꿨다. 박성호는 "공부도 해야 된다. 영어도 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아들의 꿈을 의아해하는 엄마에게 동생 서연이는 "엄마는 꿈이 뭐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빈이와 아이스링크를 찾은 박성호는 스피드 드리블 연습을 도와줬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정빈이에게 박성호는 "리듬이 안 깨지게 계속 가줘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 "널 괴물로 만들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정빈이는 "열심히 해서 다른 사람들이 저를 통해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을 접하게 돼서 비인기 종목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잘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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