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9 22:28 / 기사수정 2007.09.19 22:28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토트넘 내가 감독으로 가기엔..'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로 명성을 날렸던 위르겐 클린스만. 그가 이번에는 토트넘 팬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잉글랜드의 타블로이드지19일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클린스만이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이 너무 작은 구단이며 자신은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팀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독일 대표팀을 맡아 팀을 월드컵 3위에 올려놓은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여러 구단과 대표팀의 감독직 제의를 거절해왔다. 그는 미국 대표팀 감독직과 첼시 감독직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토트넘 감독직에 클린스만을 비롯한 여러 감독후보의 이름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토트넘의 초반 부진과 마틴 욜 감독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틴 욜 감독 경질 초읽기‥ 라모스 세비야 감독 "관심 있다"
토트넘의 시즌 초반 부진은 심각하다. 개막전에서 선더랜드에 승격 후 첫 승리를 헌납한 데 이어 무려 네 차례 패배를 당했으며, 단 한 차례 승리를 거두는데 그쳤다. 별다른 선수 유출 없이 가레스 베일, 데런 벤트 등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자, 토트넘 운영진은 마틴 욜 감독의 대안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그동안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었던 세비야의 라모스 감독도 토트넘의 줄기찬 구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모습이다.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런던을 찾은 라모스 감독은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세비야 감독이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외국에서 일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영국은 아주 굉장한 곳이다"고 밝혀 토트넘 감독직에 흥미가 있음을 시사했다.
토트넘은 클린스만, 라모스 이외에도 이탈리아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리피 감독에게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부진과 경질설로 압박받고 있는 마틴 욜 감독이 팀과 자신을 다시 구해낼지, 아니면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지, 토트넘과 마틴 욜 감독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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