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비오가 20분 만에 작업한 신곡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비오가 일상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비오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을 공개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에는 작업실과 침실을 두고 같은 건물에 있는 오피스텔을 따로 얻어 드레스룸과 회의실로 활용 중이었다.
비오 어머니는 사인지를 건네며 지인들을 위한 사인을 부탁했고, 비오는 정성스럽게 사인했다. 비오는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으니까 한 번 할 때 다 부탁한다"라며 설명했다.
또 지민규와 박현수가 비오의 매니저로 등장했다. 비오는 "동네 매니저라고 나오는데 제 친구들이다. 동네 친구들. 학생 때부터"라고 소개했다.
지민규는 "비오의 공식적인 스케줄에는 매니저님이나 사진작가님이나 스타일리스트 분이 계시고 저희는 비오의 일상 스케줄을 함께하는 친구여서 동네 매니저로 나오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어떤 일상 스케줄을 함께하시냐"라며 궁금해했고, 지민규는 "팀 음원 미션이랑 파이널 무대를 제외한 모든 스타일링을 제가 했다. '카운팅 스타(Counting Stars)' 때도 제가 입혔다"라고 밝혔다. 박현수는 "저는 '배드 러브(BAD LOVE)', '바이폴라(Bipolar)' 등 비오의 앨범 재킷 사진을 찍어줬다"라며 자랑했다.
비오는 옷을 갈아입고 3층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했고,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구입한 후 다시 귀가했다. 지민규와 박현수는 비오가 일명 '집돌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비오는 '카운팅 스타(Counting Stars)'에 대해 "할아버지 요양병원을 데려다 드리고 밤에 앉아서 있는데 하늘을 봤는데 별이 너무 많았다. 할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고 가사를 쓰려고 했는데 슬프게 쓰고 싶진 않더라. 포부를 담고 싶다. 할아버지한테 전하는 편지"라며 할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영자는 "할아버지 덕이네"라며 감탄했고, 홍현희는 "저작권료를 할아버지 다 드릴 수 있냐"라며 질문했다. 비오는 가능하다고 말했고, "(저작권료를) 아직 못 받고 있다. 다음 달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비오는 신곡 작업을 진행했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박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오는 "키워드가 있으면 잘 쓰지 않냐. 생각이 안 난다. 지금 떠오르는 게 있냐. 그래서 전화해 봤다"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박현수는 "자격지심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비오는 "어려운 주제를 주면"이라며 당황했지만 자격지심을 주제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비오는 20분 만에 곡을 완성했고, 마침 지민규와 박현수가 집을 찾았다.
비오는 지민규와 박현수, 비오 어머니에게 신곡을 들려줬고, "대충 하지는 않았다. 찌질 감성을 잘 알아가지고. 현수가 전화로 자격지심이라는 주제를 줘서 그걸로 쓴 거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박현수는 "지분 주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비오는 "지분 준다"라고 약속했다. 그러자 박현수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둡게 생각했는데 밝은 느낌으로 푸니까 좋다"라며 칭찬했다.
비오는 신곡 작업에 대해 "매번 그러는 건 아니고 키워드를 들었을 때 딱 꽂힐 때가 있다. 그럴 때는 10분, 20분, 30분 만에 나온다. 아닐 때는 저도 앉아서 10시간 있을 때도 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노래가 괜찮냐. 앨범에 넣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다"라며 신곡 발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