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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준과 별거' 최정윤 "딸 없었으면 진작 이혼" (같이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14 08: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같이 삽시다' 최정윤이 이혼과 관련해 언급했다.

13일 방송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최정윤이 출연했다.

사선녀는 평창역을 찾았다. 맏언니 박원숙은 “마음이 쓰이고 미안한 상황이 있었다. (최정윤이) 결혼식에 손님을 많이 초대 안 했는데 날 초대했다. 결혼식에 못 가는 상황이어서 늘 마음이 쓰였는데 평창에서 바람도 쐬고 구경하고 갔으면 한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006년 드라마 속 모녀로 인연을 맺은 박원숙과 최정윤은 16년 만에 만나 손을 잡고 반가움을 나눴다.

박원숙은 제작진에게 "안 좋은 소식이 있어서 위로도 해주고 싶고 손을 잡고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최정윤은 지난해 남편과 결혼 10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정윤은 2011년 박성경 전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인 윤태준과 결혼한 뒤 2016년 11월 첫 딸을 품에 안았지만, 결혼 10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부부가 살면서 좋은 끝을 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도울 일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란 역시 "본인이 정신적으로 힘들텐데 어떻게 편하게 해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했다.

최정윤은 "나오자마자 박원숙 선생님 얼굴이 보이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최정윤은 꾸준히 일할 수 있는 보장이 없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대안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지만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일이 있을 때는 있고 없을 때는 없으니까 아이가 없을 때는 별로 이런 걱정을 안 했다. 식구가 생기니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연기자로서의 길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앞날을, 혼자가 아니라 자녀의 앞일, 생활, 기본적인 걸 고민하는 정도가 되지 않았냐. (남편과) 떨어져 있는 게 얼마나 됐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최정윤은 "3년 됐다. 이제 기사가 터진 거다. 되게 오래됐다"라고 답했다. '완전히 결정났냐'는 말에는 아니라고 밝혔다.

최정윤은 "다른 건 없고 아이다. 부부가 만나서 아이를 세상에 내놓았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아이를 위해 나은 방향을 찾자 이건 거다. 아이는 키워야 하니 아이를 책임지자는 거고 아이가 아빠를 너무 기다린다. 어릴 때는 아빠가 회사에 다니느라 바쁘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빠가 떠났다고 이야기를 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둘만 있었으면 진작 이혼했다. 어린 아이가 있는데, 어린 아이가 아빠를 찾고 '아빠 언제 돌아와. 아빠는 왜 가족과 안 살아' 이런 질문을 하는데 같이 사는 사람만 아이의 심정을 알지 않냐. 하루에 12번도 마음이 바뀐다. 하는 게 맞을까? 한다. 아이가 '엄마 알았어. 해'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려는 마음이었다. 애가 아빠를 원하는데 어른들 문제로 왜 아이가 피해를 봐야 하나 생각되더라"라고 말했다.

김청은 "결과적으로는 너와 그 사람의 싸움이다. 아이가 7살이어서 아무리 얘기해도 아가여서 모른다. 결국 너와 상대와의 싸움이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김영란은 "나는 양육권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했다. 서로 아이를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내가 양육권을 가져올 게 아무것도 없었다. 양육권과 친권이 다 그쪽이 가지고 있었다. 변호사가 (전 남편에게 가서) 울라고 하더라. 난 공동 육아를 했다. 따로 살아도 아이에 대해서는 전혀 안 그랬다"라며 자기 경험을 언급했다.

박원숙은 "너가 소중하다.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 똑똑하다. 딸과 보낼 수 있는 걸 생각해라. 어려운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이겨냈으면 한다. 즐겁게"고 덕담했다.

최정윤은 "여러 사람들이 조언을 해주시지만 선생님들도 많은 풍파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온 분들이어서 그 조언들이 내게는 와닿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절 걱정해주시고 그랬던 마음이 느껴져서 따뜻한 시간이었고 되게 행복했다"라며 고마워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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