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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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 투자·배급 '모가디슈'·'자백',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작품상·감독상 수상

기사입력 2022.04.13 15:50 / 기사수정 2022.04.13 20: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투자배급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와 '자백'(감독 윤종석)이 판타스포르토–오포르토 국제 영화제(Fa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각각 부문별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자백'은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행복의 나라로'와 '기적'도 피렌체 한국영화제와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초청되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작품들이 유럽을 사로잡았다.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이자 포르투갈 최고의 영화 축제인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는 올해로 42회를 맞이했다. '모가디슈'는 오리엔트 부문 최고 작품상(Best Film Award)을, '자백'의 윤종석 감독이 감독 주간 부문 최고 감독상(Directors Week Best Director Award)를 수상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현재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리얼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해외 75개국에 판매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계 각국 다양한 영화들의 치열한 경합 속, 뜻깊은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가디슈'와 '자백'은 뛰어난 작품성을 바탕으로 초청 당시부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리오 도민스키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불확실함으로 빚어진 폭력의 이야기가 빛으로 이끌어준다. '모가디슈'의 탈출과 구원의 이야기를 통해 소말리아의 비인간적인 분쟁이 인간의 얼굴을 되찾는다"며 '모가디슈'를 초청한 이유를 밝혔다. 

또 "죄책감은 지워지지 않는다. 뜻밖의 반전으로 수놓은 훌륭한 각본이다. 죄책감이 없다면 고통도 없을까? 권력, 죄책감, 그리고 속죄. 예외는 있는 법이다"라며 '자백'을 초청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은 "세계 4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판타스포르토에서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 순간에도 우린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우리의 영화가 조금이나마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빠른 종식을 기원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자백'의 윤종석 감독은 "판타스포르토 최고의 감독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 아직 국내 시장에 개봉하기 전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세계 영화 시장에 다시금 활기가 찾아와 빨리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우디네 극동영화제(Far East Film Festival)에도 롯데엔터테인먼트 작품들의 초청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4회를 맞는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자백', '기적'이 경쟁 섹션에, '모가디슈'는 비경쟁 섹션에 초청됐다. 특히 '자백'이 초청과 더불어 최고 각본상(The Mulberry Award For Best Screenplay)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수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유기적인 각본으로 유려하게 창작해낸 '자백'은 굉장한 긴장을 유지하는 스릴러다. 거짓과 진실이 합쳐져 교차하는 덕에 유혹적이면서 모호하고, 직설적이면서 암시적이다. 운명과 죄책감이 지배하는 가운데 관객들은 기꺼이 몰입해 마지막까지 숨을 참게 될 것이다"라고 '자백'을 평했다.

앞서 제20회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행복의 나라로'가 개막작 선정된데 이어 '모가디슈'가 폐막작으로 선정돼 영화제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영화가 장식하게 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과 유럽의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의 시작과 끝에 당사의 배급작들이 자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 뵙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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