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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류승룡, 딸 정신적으로 보듬어줘…50만원 주기도" (떡볶이집)

기사입력 2022.04.13 15:44 / 기사수정 2022.04.13 15:44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떡볶이집' 송영규가 류승룡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28년 차 배우 송영규가 출연했다. 데뷔 이후 연극,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송영규는 이날 넘치는 인간미와 화끈한 입담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 친분을 이어온 류승룡과의 인연이 공개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송영규의 배우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 중 하나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이었다. 송영규는 “잘 돼도 200만 관객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현장이 너무 재밌었고, 배우들이 똘똘 뭉쳤다”라고 밝혔다.

송영규에게 ‘극한직업’이 의미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주연 배우이자 절친인 류승룡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송영규와 류승룡은 ‘극한직업’을 통해 동료 배우로 만나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송영규는 “처음엔 승룡이가 캐스팅된 줄 몰랐다. 리딩 현장에서 만났는데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류승룡 역시 찐친 송영규를 위해 특별한 배려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송영규는 “류승룡이 (‘극한직업’) 첫 촬영 전날 집까지 와서 리딩을 해줬다”라며 “이사를 갔을 때도 승룡이가 첫 번째로 와서 직접 화분 큰 것을 선물했다”라고 전했다.

류승룡은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송영규의 딸을 영화 촬영장에 데려가거나 응원을 해주는 등, 송영규의 딸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다. 송영규는 “딸이 (류승룡을) 좋아했다. 항상 정신적으로 보듬어줬다”라며 “딸에게 용돈도 50만 원 준 걸로 안다. 고마운 친구”라고 말했다.

명품 배우들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도 웃음을 선사했다. 송영규는 “고등학교 때 연극에 빠졌었다. 그때 류승룡, 장진 감독을 만난 것”이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나는 청소년 연극대회에서 상을 석권했다”라고 떠올린 송영규는 “승룡이는 그때 상 못 받았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송영규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함께 걸어준 류승룡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관객, 시청자들을 울렸던 두 사람. 연극부 동기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한 송영규, 류승룡의 명품 우정이 안방에 훈훈함을 선물했다.

한편, ‘떡볶이집 그 오빠’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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