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성폭행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조니 뎁과 앰버 허드 간의 명예훼손 재판이 열린 가운데, 12일부터는 재판 내용이 TV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재판에서 앰버 허드 측 변호인은 그가 2015년 조니 뎁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허드 측은 시 조니 뎁이 마약류인 엑스터시 8~10알을 먹었으며, 3일간 앰버 허드에게 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하는 한편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배심원단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니 뎁 변호인 측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앞서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했으나, 1년 만인 2016년 이혼 소송을 내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가정폭력 법정 공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후 조니 뎁은 2020년 11월 자신을 '가정폭력범'으로 칭했던 영국의 더 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으나, 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신비한 동물사전 3'에서 하차해야했다. 지난달 19일에는 2019년 자신을 가정 폭력의 희생자라고 묘사한 앰버 허드의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 대해 5000만 달러(약 607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24일 조니 뎁이 버지니아주 법원에 요청했던 앰버 허드가 제기한 1억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 기각 및 전략적 봉쇄소송 억제법(SLAPP)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거부되면서 상황은 조니 뎁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편, 앰버 허드는 현재 DC 확장 유니버스(DCEU)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로 크라임 네트워크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