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봉태규가 육아 고민을 전했다.
봉태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하는 만 3세 때부터 우리와 분리되어 혼자서 잠을 잤었다. 육아 프로를 같이 출연했을 때도 본인 방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잠투정 없이 일어나는 아이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하던 시하가 동생인 본비가 태어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본비는 엄마, 아빠랑 같이 자는데 왜 자기는 따로 자는 건지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동생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 거라는 설명을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어르고 달래서 독립적인 잠자리를 유도하였던 나와 하시시박 작가님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고 층이 나누어져 있는 주거공간의 형태를 보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공간의 독립을 시키느냐, 아니면 그동안의 수면 교육과는 상관없이 시하의 소원을 들어주느냐… 결론은 처음으로 네 식구가 같은 침대에서 자기로 결정하였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 봉태규는 아들 시하 군, 딸 본비 양과 잠에 들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봉태규는 남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뽐냈다.
봉태규는 "그동안 유지해오던 일관성이 흐트러지는 게 걱정이 되었지만 시하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가끔은 일관되게 유지되어 왔던 어떤 것보다 지금 원하는 무엇으로 방향성을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이제야 육아에 조금씩 요령이라는 게 생기는 거 같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봉태규는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딸을 뒀다.
사진=봉태규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