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초아가 복귀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곡으로 돌아왔다.
초아 새 싱글 '예스터데이(YESTERDAY)'가 9일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신곡 '예스터데이'는 이별 후 홀로 남겨진 사람의 쓸쓸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호소력 짙은 초아의 감성 보컬과 섬세한 표현이 곡의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그냥 잡을 걸 그랬어 널 / 이렇게 후회할 거면 / 매일매일이 아파 / 내 맘도 고장났나 봐"
"생각해 보니 / 난 받기만 한 것 같아 / 바보 같이 난 / 늦게 알아 버렸어"
"이게 현실이란 게 안 믿겨 정말 / 나는 어떡해야 해 / 네가 없는 하루가 더 아파 더 아파"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별 후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오가는 초아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 사랑의 아름다운 과거를 추억하는 동시에 이별의 아픔에 매몰되어 있기 보다 이를 극복해나가는 초아의 담담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독일 미디어 아티스트 티모 헬거트(Timo Helgert)가 총 감독을 맡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그는 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글로벌 미디어 아티스트로, 최근 국내 콘텐츠진흥위원회에서 주최한 '광화시대'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예스터데이' 뮤직비디오에서 티모 헬거트는 특유의 환상적이고 판타지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영상미를 더했다. 봄에 어울리는 초아의 촉촉한 감성과 뮤직비디오가 어우러져 따스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초아는 지난 2012년 AOA로 메인 보컬로 데뷔, 2015년 단독 가창으로 화제를 일으킨 싱글 '불꽃'으로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OST를 통해 보컬 실력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왓챠 '더블 트러블'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신곡 '예스터데이'는 지난 2017년 AOA 탈퇴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초아가 무려 5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싱글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AOA를 떠난 뒤 모습을 감췄다가 2020년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부터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대중과 소통을 이어왔던 초아가 다시 가수로서 대중 앞에 서는 만큼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초아는 AOA 탈퇴 시점부터 공백기 동안 온갖 구설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터. 특히 컴백 티저에 담긴 데이지의 꽃말이 '만사로부터 인내' '평화' '희망' 등을 담고 있어, 그간의 아픔과 활동 복귀에 대한 오랜 기다림을 엿볼 수 있다. 또 활동 복귀 후 우울증과 불면증 등의 힘든 시간을 보낸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던 초아가 더 이상의 고통 없이 가수로서 행복만 누리기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초아는 지난 2020년, 소속사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이하 그레이트엠)과 전속계약을 하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그레이트엠은 과거 초아가 몸 담고 있던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상무 출신이자, 초아를 직접 발굴하고 기획했던 인연을 지닌 소속사로 초아를 향한 아낌없는 활동을 약속하기도 했다.
천천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 발 한 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초아. 이제 진짜 활짝 만개한 꽃과 같이 누구보다 행복하고 편안하게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해본다.
사진=뮤직비디오, 엑스포츠뉴스DB,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