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강주은이 가비와 30년 만에 춤 로망을 이뤘다.
6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강주은이 가비의 댄스 크루 라치카를 만났다.
라치카를 만나러 가며 강주은은 선물을 고민했다. 가비는 "정말 신경 안 써도 된다. 저희는 음료수 들고 오는 사람이 연습실에서는 최고다"라고 만류했다. 연습실 가기 전에 마트에 들린 강주은은 라치카를 위해 음료수, 모기채, 물티슈까지 물건을 한가득 구입했다.
가비는 "그 마트를 사달라고 하면 사줄 것 같았다"라며 웃었다. 강주은은 "그 마트에 들어갔는데 너무 살 게 없었다. 어떤 거라도 준비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라치카의 연습실에 처음 방문한 강주은은 멤버들의 격한 환영에 당황했다. 가비는 멤버들과 강주은만을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부담감을 안고 무대를 끝낸 라치카에게 강주은은 "멋있다"라며 "춤추는 게 예술이다"라고 극찬했다.
강주은은 "춤추는 게 로망이었다. 23살이 되고 춤도 춰보고 싶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까 잡혀 살아왔다. 가비를 만나니까 23살의 나를 떠오르게 했다. 23살 강주은이 감옥에 있다가 나오게 됐다"며 30년 만에 다시 꾸게 된 꿈을 밝혔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강주은에게 가비는 '주주퀸'라는 댄서 네임을 지어줬다. 강주은은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쉬지 못 하는 것 같다. 항상 엄마로 살다가 엄마라는 단어를 내려놨다. 그게 너무 자극적이었다. 23살의 나의 모습이 문을 열고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주은은 라치카에게 왁킹을 배우며 춤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강주은은 "정말 재밌다. 밤늦게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나했다. 한참 춤을 춘 강주은은 목 뒤에 파스를 붙이며 세월을 실감했다.
이어 강주은 라치카와 식사를 하러 갔다. 연애에 대한 질문에 강주은은 "연애 오래 못 했다. 미스코리아 나가고 최민수와 무대 뒤에서 잠깐 만났다. 가벼운 인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일주일 후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3시간 만에 프로포즈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강주은은 "남편을 만나고 3개월을 전화만 했다. 한 달 전화 비용이 1000만원이 나왔다. 23살에 만난 첫 남자친구를 나라와 나누는 느낌이었다. 집에 앉아있으면 여자들한테 전화가 계속 왔다"며 최민수의 인기를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