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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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 과연 '미남' 찾기였을까?

기사입력 2011.03.21 07:20 / 기사수정 2011.03.21 07:20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소윤 기자] 지난 19일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무도 멤버 7명을 데리고 '미남이시네요' 특집이 방송됐다.

이 특집에서, 각 투표들(네티즌 투표 25%, 길거리 투표 25%, 성형외과 전문의 투표 25%, 외국인 투표 25%)을 합산하여 무도 내 최고의 미남을 뽑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방송 초반에 '스태프 현장 투표'를 막간으로 진행하였고 멤버들은 서로 자기PR하기에 바빴다. 이어 스태프들이 각자 투표소로 들어가 최고 미남을 뽑는 투표가 진행되었고 이 투표에서 박명수가 하하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박명수는 이전에도 스태프들이 한 투표에서 몇 차례 1위를 한 적이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무도 '반장 선거' 에서 스태프 투표로 1위를 거머쥐어 반장 노릇을 하기도. 박명수에게는 1인자 유재석을 유일하게 누르는 순간이 바로 스태프 투표였던 것이다.

하지만, 스태프 투표의 분위기는 좋았어도 현장투표에서 박명수는 4위에 그쳤다. 이어 이대 앞 투표 결과에서 노홍철, 유재석, 정형돈, 박명수, 하하, 정준하, 길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로로' 하하의 표밭이라던 초등학교 투표에서는 유재석이 1위를 해 엎치락뒤치락 거리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결국, 현장 시민 투표와 스태프 투표 모두 합쳐 유재석이 1위를 했고 노홍철, 하하,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길 순으로 순위를 마감했다. 이번 방송에서 '미남'을 뽑는 투표는 멤버들 모두가 오직 '외모'에만 집중해서 뽑아달라고 외쳤다.

그러나 '외모'보다 '호감도'의 순도 분명 반영되었을 것이다. 이미 무한도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예능이며 그 기간 또한 햇수로 7년이나 되어 멤버들의 외모가 객관적으로 시청자에게 보일 리 없다.

그간의 익숙함들이 많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이번 방송에서도 유재석이 압도적인 지지로 결국 1위를 한 것은 사실 많은 바를 시사한다. 그의 '착한 진행'이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이런 예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훈남'투표였다.

이날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외모를 기준으로 전적으로 뽑는 것 같진 않다. 그래서 외국인 투표 결과가 많이 기대된다"며 실질적으로 외모로만 뽑는 것이 가능할 외국인 투표에 많은 기대도 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이 투표가 단순히 외모로만 뽑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 것이다. 이에 국내 투표보다 외국 투표가 신선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1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3.7%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박소윤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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